[if.preview] ‘SON톱 재가동+드라구신 선발’ 토트넘, 12위 풀럼 잡고 ‘4위 탈환’ 성공할까?

정지훈 기자 2024. 3. 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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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토트넘 훗스퍼와 아스톤 빌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4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승점 획득이 매우 절실하고, 이번 풀럼전 승리로 4위로 올라가고자 한다.


토트넘 훗스퍼와 풀럼은 1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9라운드를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53점(16승 5무 6패)으로 5위, 풀럼은 승점 35점(10승 5무 13패)으로 12위에 위치해 있다.


# 히샬리송 부상→‘SON톱’ 체제 재가동, 토트넘 3연승 이어갈까


토트넘은 ‘승점 6점’이 걸린 지난 빌라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다. 당시 토트넘은 4위 싸움을 직접적으로 벌이는 빌라 원정에서 득점력이 폭발하면서 4-0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토트넘은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빌라와의 승점을 2점 차로 좁혔다. 풀럼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4위에 오를 수 있다.


토트넘 간만의 대승.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히샬리송의 무릎 부상으로 ‘SON톱’이 다시 가동됐고,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4골 중 총 3골에 모두 관여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 8도움을 기록하며 현재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EPL 공식 홈페이지가 진행하는 MOM(Man Of the Match)에 83.4%의 지지를 받아 선정됐다. 벌써 이번 시즌 10번째 MOM이다.


상승세를 탄 손흥민이 풀럼전에서 리그 15호골을 넣으면 2023-24시즌 처음으로 리그 연속 3경기 득점을 기록하게 된다.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2시즌에는 세 차례나 연속 3경기 이상 골을 넣었지만, 이번 시즌과 지난 시즌에는 이루지 못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1골을 추가하면 토트넘 구단 역대 득점 랭킹 단독 5위에 올라선다. 현재 159골로 클리프 존스와 공동 5위다.


풀럼전은 A매치 차출 전 마지막 리그 경기다. 과연 기세를 이어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할까? 손흥민은 풀럼전을 통해 리그 15호 골과 함께 팀의 4위 탈환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 토트넘의 대형 악재, 반 더 벤 부상...드라구신의 활약이 절실하다



오랜만의 대승이지만, 마냥 기뻐할 수는 없다. 반 더 벤은 지난 빌라 원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하며 드라구신과 교체 아웃됐다. 아직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알 수 없지만, 풀럼전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핵심 센터백인 반 더 벤이 라인업에서 이탈하지만 걱정은 없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센터백 보강 전력으로 드라구신을 영입했다. 반 더 벤 대신 교체 투입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토트넘과 풀럼의 경기에서 예상 라인업에 드라구신이 이름을 올렸다. 반 더 벤의 빈자리를 드라구신이 채울 가능성이 높다. 이적 후 첫 선발 출전인 셈이다. 라인을 끌어올려 뒤공간이 주 문제로 거론되는 토트넘이다. 대체 자원 센터백 드라구신의 역할이 중요한 풀럼전이다.


# 12위의 풀럼,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 돼


일명 ‘런던 더비’다. 북런던의 토트넘과 서런던의 풀럼이 맞붙는다. 런던을 연고지로 둔 두 팀의 상대 전적은 토트넘(14승 1무 3패)이 압도적이다. 하지만 결코 무시할 순 없는 풀럼이다.


풀럼은 최근 리그 2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1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27라운드에서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3-0으로 제압했다. 비록 직전 라운드에서는 울버햄튼에 1-2로 패배하며 연승에 브레이크가 걸렸지만 경기력 자체는 나브지 않았다. 이번 경기 풀럼이 토트넘을 상대로 다시 승리 흐름을 가져올 수 있을지 관건이다. 홈경기인 만큼 풀럼의 좋은 경기력이 기대된다.


마크로 실바 감독이 이끄는 풀럼은 주앙 팔리냐와 알렉스 이워비가 핵심 자원이다. 중원은 팔리냐가 지킨다. 이워비는 아스날 출신의 주전 오른쪽 윙어다. 최근 승리를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과 울버햄튼전에서 득점하며 좋은 기량을 보였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최근 풀럼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토트넘 입장에서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 더 이상 패배는 없다! 달려 나가야 하는 토트넘


2023-24시즌 초반 1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토트넘이지만 11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부상자가 속출하며 대패했다. 핵심 자원들의 이탈로 기세가 꺾였다. 부상자가 돌아오며 다시 날개를 달았지만 현실적으로 리그 우승은 어려워졌다. 최우선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물론 5위일 경우에도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다. 그러나 확정은 아니다. 끝까지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한다.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번 풀럼과의 맞대결에서 이겨야만 확률이 커진다. 내달 리그 상위권 팀(맨시티, 아스날, 리버풀)과의 연속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중하위권 팀과의 경기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이제 단 11경기만 남겨둔 토트넘. 과연 ‘캡틴’ 손흥민은 토트넘을 UCL 진출로 이끌 수 있을까?


글='IF 기자단' 3기 문지혜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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