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의대 교수 비대위 "사직서 제출 등 구체적 시기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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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와 원광대 등 전북지역 의과대학 교수들도 구체적인 사직서 제출 일정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전북대 의대 비대위는 18일 자체 회의를 열고 사직서 제출과 관련된 구체적 논의를 할 예정이다.
전북대 비대위 관계자는 "전북대의 경우 비대위가 늦게 꾸려진 만큼,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18일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직서 제출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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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 '25일부터 의대 교수들 사직'
(전북=뉴스1) 임충식 장수인 기자 = 전북대와 원광대 등 전북지역 의과대학 교수들도 구체적인 사직서 제출 일정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지난 15일 오후 열린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하면서다.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사법적 조치와 의대생들의 유급 및 휴학 위기 시 사직서 제출 의향에 대한 설문을 마친 대학들을 보면 사직서 제출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에 대학별로 사직서 제출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원광대와 전북대를 비롯해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등 총 20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들 대학들은 이날 결정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사직서 제출 일정은 유동적이다.
원광대는 구체적인 향후 일정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원광대 의대 비대위 관계자는 1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우리대학의 입장은 전국 비대위 회의 결과와 입장이 같다”며 “다만 제출 시기는 전체 교수님들과의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원광대 의대 교수들은 비대위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7%에 달하는 99명이 ‘사직서 제출 등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전북대 의대 비대위는 18일 자체 회의를 열고 사직서 제출과 관련된 구체적 논의를 할 예정이다.
전북대 비대위 관계자는 “전북대의 경우 비대위가 늦게 꾸려진 만큼, 다소 신중한 입장이다. 18일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직서 제출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전북대 의대 역시 앞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와 대학 측의 즉각적, 효과적 조치가 없을 경우 개인의 의지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답한 인원이 82.4%에 달했다.
하지만 전북지역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당장 의료현장 상황이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직서 처리에 한 달 이상 시간이 걸리고, 교수들 역시 의료현장을 지키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학 관계자는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은 학생들과 전공의 등 제자들이 피해를 입는 것은 두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환자를 버리겠다는 뜻은 아니다”면서 “실제 교수들 대부분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의료현장을 지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병원의 경우 3월 신규 임용된 인원을 포함한 전공의 수는 인턴 52명, 레지던트 154명 등 총 206명이다. 하지만 소수 인원을 제외한 대다수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업무를 중단한 상황이다. 전북대는 의대생의 경우 669명 가운데 646명도 휴학 의사를 밝히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원광대 의과대학은 전체 473명 가운데 454명이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원광대병원은 앞서 전공의 126명 중 90여명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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