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러는 호날두에게 모욕감을 줬어!"…호날두 EPL 역대 윙어 '5위' 굴욕, 그렇다면 그 앞에 '4명'은 누구이길래?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슈퍼스타다. 슈퍼스타의 시작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호날두는 2003년 맨유로 이적한 후 2009년까지 뛰었다. 총 292경기에 나서 118골을 터뜨렸다. EPL 득점왕에도 올랐고, 리그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를 포함해 총 9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2008년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 발롱도르가 잉글랜드 클럽의 마지막 발롱도르였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향해 진정한 전성기가 열린 호날두.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이런 호날두를 EPL 역사상 최고의 윙어 '5위'라는 모욕적인 순위를 선사한 이가 있다. 그는 EPL 전설, EPL 역대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였다.
시어러는 'Match of the Day Top 10'에 출연해 EPL 역대 윙어 5인을 선정했는데, 호날두를 5위로 밀어냈다. 호날두 앞에 있는 4명을 보면 데이비드 베컴이 4위, 에당 아자르가 3위, 모하메드 살라가 2위, 라이언 긱스가 1위로 뽑혔다.
시어러가 1위로 꼽은 긱스는 맨유의 전설이자 EPL의 전설이다. 1990년부터 2014년까지 무려 24시즌을 맨유에서만 뛴 '원 클럽 맨'의 전설이다. 경기 수는 총 963경기. 맨유 역사상 절대적인 1위다. 골은 168골로 맨유 역대 7위에 올랐다.
이 기간 동안 맨유는 리그 우승 13회, UCL 우승 2회를 포함해 총 34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 1998-99시즌 영광에도 긱스는 주역이었다.
시어러가 호날두를 5위로 내린 이유는 간단했다. 시어러는 "호날두의 골 업적과 영예의 대부분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나왔다. EPL 최고 윙어를 선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했던 맨체스터 시티 출신 전문가 미카 리차즈는 시어러의 선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여러분, 보고 있나? BBC 최고 전문가가 호날두를 5위로 선정했다. BBC 최고 전문가가! 호날두는 EPL에서 6시즌을 보냈고,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을 때가 24살이었다. 그때도 최고였다. 호날두가 1등이 돼야만 한다"고 반박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이언 긱스, 앨런 시어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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