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황상무 회칼테러 언급’에 “정상적인 정신 가진 인간이 하는 소리인가”

문예슬 2024. 3. 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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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언급'에 대해 "민주주의를 통째로 부정하고 있다"며 황 수석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오늘 황상무 수석은 논란이 된 '회칼 테러' 발언을 두고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국민, 피해자의 유가족, 언론인에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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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언급'에 대해 "민주주의를 통째로 부정하고 있다"며 황 수석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16일) 경기 용인시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열고 "이게 정상적인 정신을 가진 인간이 하는 소리인가 싶은 말을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권력의 핵심에 있는 대통령 수석비서관이 대놓고 'MBC 잘 들어. 생선회칼로 두 번 찔리는 거 봤지? 농담이야'"라고 했다며 "농담처럼 들리나, 대통령실부터 이러한 소리를 스스럼없이 내뱉을 만큼 이 나라가 대결의 장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의 자유는 그야말로 공기와 같은 것"이라며 "'입틀막' 정권 심판하자"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오늘 서면 브리핑을 통해 "황상무 수석의 사과로 슬그머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책임 있는 처신은 사과가 아니라 사퇴"라며, "어떠한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윤 대통령도 황상무 수석 발언에 동조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권위주의 정권의 인식과 기조를 버리고, 비뚤어진 언론관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협박을 뱉어내는 황 수석을 당장 경질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오늘 황상무 수석은 논란이 된 '회칼 테러' 발언을 두고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국민, 피해자의 유가족, 언론인에 사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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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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