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나 간섭하지 마". 조현병 의심 받던 금쪽이, 엄마의 강한 통제 때문이란 진단 '충격'

이정혁 2024. 3. 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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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충격적인 언행으로 조현병 의심을 받던 금쪽이의 문제가 엄마의 강한 통제에서 나왔다는 충격적인 진단이 나왔다.

이가운데 두번째 사연공개에서, 금쪽이는 엄마를 쫓아다니면서 갈등을 빚었다.

금쪽이는 "엄마도 이제 나 간섭하지 마"라고 반응했다.

이에 오은영은 "엄마는 솔루션 전까지 보였던 이상 행동은 의료 영역으로 치부했지만 지금의 금쪽이는 엄마의 통제를 벗어나려 해 그걸 못 견디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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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채널A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내 엄마를 왜 먹었어?"

이런 충격적인 언행으로 조현병 의심을 받던 금쪽이의 문제가 엄마의 강한 통제에서 나왔다는 충격적인 진단이 나왔다.

15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갑자기 환청과 망상이 시작된 모범생 아들'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앞서 금쪽이 부모님은 밤낮 잠도 제대로 자지 않고 밥도 제대로 먹지 않는 금쪽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엄마는 "5학년 때까지는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고 6학년 땐 반장까지 했다. 뭐든지 자기 스스로 하는 아들이었는데 지금은 달라졌다"며 호소했다.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손이 멋대로 움직인다"며 주먹으로 본인 팔을 때리고 "누군가에게 조종당하고 있다"며 자기 왼손에 말을 거는 금쪽이의 모습이 이어졌다. 또 엄마는 "아들이 새벽에 잠을 자지 않고 집을 뛰쳐나가 길을 서성이다 '왜 밖에 사람이 아무도 없을까'라는 말을 한 적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당시 "전문의 관점에서도 기괴한 모습이다.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반복하고 위험천만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것을 보면 이건 아이가 꾸며서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라면서도 조현병이 아니라고 진단 한 오은영은 "엄마가 아이의 어려움을 잘 알아차려주지 못했던 것 같다. 엄마가 힘든 걸 들어줬지만 엄마에게 힘든 걸 말한 적이 없는 거다. 표현이 안 되는 아이인 거다. 불안감을 도저히 감당 안 될 때 이상하게 표현하는 거다. 의심하고 취조하고 따지고 확인하고 화를 내는 거다. 엄마는 그걸 모르는 거다"라고 분석했다.

사진 출처=채널A

이가운데 두번째 사연공개에서, 금쪽이는 엄마를 쫓아다니면서 갈등을 빚었다. 금쪽이는 갑자기 엄마가 보고 있는 tv 채널을 돌리며 "엄마가 컴퓨터 껐을 때 내가 그런 심정이었어"라고 복수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 "엄마도 tv 중독자다. tv 꺼. 안 끄면 나도 컴퓨터 켤 거야"라고 선언했고, 엄마는 결국 tv를 끄고 방에 들어갔다.

그런데 금쪽이는 엄마를 쫓아갔고, 엄마는 "이제부터 엄마 안지 말고 가까이 오지 마라"라고 했다. 금쪽이는 "엄마도 이제 나 간섭하지 마"라고 반응했다.

이후 모자의 갈등은 아빠의 생일에도 이어졌다. 외식을 예약해놨다고 이야기했는데도, 금쪽이는 친구들이랑 축구를 하러 나갔다. 축구장에서 만난 엄마에게 금쪽이는 "짜증난다"고 했고, 엄마는 "일단 먹을 건 먹고 복수하든지 상관없다. 네가 화난만큼 복수해라"라고 말했다.

그런데 엄마는 금쪽이뿐 아니라, 첫째 아들과도 공감과 소통의 부재로 문제를 낳고 있었다. "엄마랑 대화가 안 된다"고 첫째가 폭발한 것.

사진 출처=채널A

이 과정을 다 지켜본 오은영은 "조심스럽지만 솔직하게 말하겠다. 엄마가 불쌍한 위치에서 엄마를 두는 경향이 있다. 그럼 아이들이 나쁜 아이 위치에 올라서고 '나 때문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들이 힘들었을 것"라며 아이의 죄책감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엄마는 통제적인 성향이 강하다. 저번엔 환청 망상이 심해서 왔고 이번엔 아이가 공격성이 커졌는데 어느 게 더 힘드냐"라고 질문했다.이에 놀랍게도 엄마는 "지금이 더 힘들다"라 답했다.

이에 오은영은 "엄마는 솔루션 전까지 보였던 이상 행동은 의료 영역으로 치부했지만 지금의 금쪽이는 엄마의 통제를 벗어나려 해 그걸 못 견디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엄마의 통제적 성향이 계속된다면 파국이다. 마음에 화를 쌓아두면 우울감으로 바뀔 수 있다"라며 "아이들의 연령, 발달 단계에 따른 변화를 제대로 이해해야한다. 애들과 안 싸우는 날이 오면 평화로운 날이 아니라 마음의 문을 닫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소통 솔루션에 돌입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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