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인문대 정시합격생 '이과' 출신 절반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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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4년도 서울대 정시 모집에서 인문대학 합격생 중 이과 출신이 문과 출신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대가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초 합격자 기준 인문대에 합격한 이과생 비율은 51.96%로 절반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최근 서울대 인문사회계열 학과에서 자퇴나 휴학을 하는 신입생도 늘어나는 것도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한 학생이 다시 이과로 진학하거나 '의대' 입시를 준비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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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형 수능 이후 상위권 학생 이과 선택 경향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올해 2024년도 서울대 정시 모집에서 인문대학 합격생 중 이과 출신이 문과 출신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사회계열에서 이과생 합격 비율이 높아지는 '문과 침공'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서울대가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초 합격자 기준 인문대에 합격한 이과생 비율은 51.96%로 절반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정치외교학부·경제학과·심리학과 등이 있는 사회과학대학 역시 이과생 비율이 63.7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영대학도 55.36%로 이과 출신이 절반을 넘었고, 사범대학은 47.89%, 생활과학대학은 70.59%, 농업생명과학대학은 35.71%로 나타났다.
예체능계열인 음악대학과 미술대학에서는 각각 20.45%, 14.44%였다. 문·이과 모두 지원할 수 있는 학과에 최초 합격한 535명 중 이과생은 243명으로 45.4%에 달했다.
통상 수능에서 수학 선택과목으로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은 이과생으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면 문과생으로 분류한다.
2022학년도부터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치러지면서 상위권 학생들이 표준점수를 높이려 난도가 높은 '미적분'과 '기하' 과목을 선택하고, 사회탐구보다 과학탐구 과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입시업계의 설명이다.
최근 서울대 인문사회계열 학과에서 자퇴나 휴학을 하는 신입생도 늘어나는 것도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한 학생이 다시 이과로 진학하거나 '의대' 입시를 준비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경희 의원실이 지난해 10월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신입생 중 인문대학 소속 자퇴생과 휴학생은 2019년 2명과 5명에서 2022년 10명과 26명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2023년에는 9월까지 26명이 휴학계를 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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