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김민재에게 선발 기회는 없나···투헬 “다이어-더리흐트 활약 좋아, 변화 줄 이유 없다”
당분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주전 자리는 없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당분간 에릭 다이어-마테이스 더리흐트의 주전 센터백 조합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뮌헨은 오늘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다름슈타트와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5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투헬 감독은 “다이어-더리흐트 조합으로 경기에서 승리하고 있다. 그들은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들과 호흡이 좋다”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도 분명히 뛰어난 선수들이지만, 지금은 굳이 변화를 줄 이유가 없어보인다. 활약이 좋은 선수들이 다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부진에 투헬 감독은 최근 대대적인 조정 작업에 나서면서 센터백 조합에도 큰 변화를 줬다. 그동안 붙박이 주전이나 다름없었던 김민재를 과감하게 제외하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영입한 다이어를 중용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김민재가 아시안컵으로 한 달 이상 자리를 비운 것 또한 다이어가 기회를 잡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호흡을 맞춘 경기에서 뮌헨이 계속 승리를 거두면서 투헬 감독의 마음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후 그가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뮌헨은 3연패에 빠졌다. 프라이부르크전 무승부를 더하면 4경기 1무3패다. 반면 다이어가 선발로 나선 7경기에서는 5승1무1패로 성적이 월등히 좋았다.
독일 주요 언론들도 지난 라치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김민재의 이름을 예상 선발 명단에서 빼면서 투헬 감독의 생각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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