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원장 3차 소환 "전공의 복귀하게 대화 열리길"

CBS노컷뉴스 허지원 기자 2024. 3. 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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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행동을 조장한 혐의로 고발 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김택우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의료법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를 받는 김 비대위원장을 3차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 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의대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과정에서 이를 부추긴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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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16일 경찰 출석
전날 13시간 조사에 이어 3차 조사
"전공의, 기피과 등 문제로 목소리 내는 것"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한 경찰 재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 집단행동을 조장한 혐의로 고발 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김택우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의료법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를 받는 김 비대위원장을 3차 소환해 조사했다. 전날 재소환해 13시간 넘게 조사한 지 하루 만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오전 9시 45분쯤 경찰에 출석해 "정부가 좀 더 전향적 자세, 유연한 자세로 정책을 결정해주셨으면 한다. 같이 논의의 장에서 논의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대위가 (전공의 집단사직 과정에서) 공모했는가 아니면 방조했는가, 교사했는가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젊은 전공의 선생님들이 목소리를 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며 "필수 기피과를 이탈하는 문제와 전공의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본질과 달리 숫자에 함몰돼 문제를 풀어나가려 하니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것 같다"며 "전공의들이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대화의 장을 열어주시고 목소리를 들어주셔서 좋은 방향으로 가져가는 게 저희의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교수님들도 마음에서 우러나와 그런 의견을 표명하시는 것 같다"며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시고 그렇게 표현하시는 것이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 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의대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과정에서 이를 부추긴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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