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39% “통일 필요없다”…10명 중 8명은 “군사적 충돌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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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잇단 도발로 남북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통일이 필요하다는 학생 비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16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교육부와 함께 전국 초·중·고 756개교 학생 7만3991명과 교사·관리자 6469명을 대상으로 '2023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고 대답한 학생의 비율은 49.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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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잇단 도발로 남북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통일이 필요하다는 학생 비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2014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갔다.
16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교육부와 함께 전국 초·중·고 756개교 학생 7만3991명과 교사·관리자 6469명을 대상으로 ‘2023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고 대답한 학생의 비율은 49.8%로 나타났다.
반면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답한 학생들이 대답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20년 24.2%를 기록한 대답은 2021년 25%, 2022년 31.7%로 올랐다. 이번 조사 결과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한 학생 응답률은 38.9%로 학생 10명 중 4명이 통일을 불필요한 것으로 봤다. 교사들의 ‘통일 필요’ 인식도 2022년 86.7%에서 지난해 82.5%로 감소했다.
북한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강화됐다. 북한으로 인한 한반도 군사적 충돌·분쟁 가능성에 대해 ‘약간 있다’고 답한 학생과 교사는 각각 56.5%, 50.6%로 집계됐다. ‘많이 있다’고 답한 학생과 교사는 24.1%, 15%로 나타났다. 학생과 교사를 막론하고 북한과의 충돌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보는 응답자는 감소한 반면, 북한을 ‘경계·적대 대상’으로 보거나 남북관계가 ‘평화롭지 않다’고 보는 학생과 교사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북한의 도발 때문에 학생들의 통일·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해졌다”며 “미래 세대들의 통일 인식을 제고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통일부는 통일·북한 문제에 대한 표준교재 개발 등을 통해 학습 자료 보급을 늘리는 한편 학생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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