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통일 원치 않는다" 10대 학생, 부정적 인식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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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중·고 학생의 40%는 북한과의 통일을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학생들의 비율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져 북한의 잇단 도발이 학생들의 통일 인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통일부는 "북한의 도발 때문에 학생들의 통일·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해졌다"면서 "미래 세대들의 통일 인식을 제고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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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의 40%는 북한과의 통일을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학생들의 비율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져 북한의 잇단 도발이 학생들의 통일 인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통일부는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교육부와 함께 전국 초·중·고 756개교 학생 7만3991명과 교사·관리자 6469명을 대상으로 '2023년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통일이 필요하다'는 학생은 2014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50% 아래인 49.8%를 기록했다. 반면,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학생은 2020년 24.2%, 2021년 25%, 2022년 31.7%에 이어 2023년 38.9%로 가파르게 올랐다.
교사들의 '통일 필요' 인식도 2022년 86.7%에서 지난해는 82.5%로 감소했다.
학생들의 통일 관심도도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통일에) 관심없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020년 20.2%에서 2021년 22.4%, 2022년 27%, 2023년은 28.3%로 매년 높아졌다.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늘어났다. '북한으로 인한 한반도 군사적 충돌·분쟁 가능성'에 대해 '약간 있다'고 응답한 학생과 교사가 각각 56.5%, 50.6%였다. 이어 '많이 있다'는 각각 24.1%, 15%로 학생과 교사를 막론하고 다수 응답자가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는 "북한의 도발 때문에 학생들의 통일·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해졌다"면서 "미래 세대들의 통일 인식을 제고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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