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 끝났나…1월 실거래가지수 상승 전환

서미숙 2024. 3. 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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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에 하락세를 보이던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올해 들어 다시 상승 전환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45% 올라 작년 9월(0.94%) 이후 처음으로 지수가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해 1월부터 9개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9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6억∼9억원) 대출 중단, 집값 고점 인식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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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이후 4개월 만에 올라…강북지역이 상승 주도
연초 거래량 증가 영향…2월은 강남권 중심 상승세 이어질 듯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작년 4분기에 하락세를 보이던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올해 들어 다시 상승 전환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45% 올라 작년 9월(0.94%) 이후 처음으로 지수가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해 1월부터 9개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9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6억∼9억원) 대출 중단, 집값 고점 인식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연초 싼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4개월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천571건으로 작년 9월(3천400건) 이후 가장 많았다.

서울의 한 중개업소 매물판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상승은 강북지역이 주도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있는 동북권이 1.33% 오르며 서울 5대 권역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1.21%),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위치한 서북권(0.60%)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작년 말 가격이 하락했던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팔리며 연초 실거래가 소폭 상승했다"며 "특례보금자리론 우대형이나 신생아 특례대출 등 6억∼9억원 이하의 정책금리 지원 대상이 많은 것도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은 0.33% 하락했고,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도 0.18% 떨어지며 4개월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인천은 실거래가지수가 0.24% 하락했지만 경기(0.15%)가 광역급행철도(GTX) 수혜 지역을 중심으로 실거래가 오르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0.20% 상승했다.

전국 기준 1월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11% 올라 역시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부산(0.26%), 대구(0.11%), 대전(0.57%), 전북(0.56%), 제주(0.42%), 세종(0.01%) 등지에서 지수가 올랐다.

실거래가지수 상승세는 2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조사일 현재까지 신고된 거래량으로 추정한 2월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지수는 서울이 0.30%, 전국은 0.08%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1월에 지수가 하락했던 동남권(0.93%)과 서남권(0.46%)의 상승 거래가 늘며 지수도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s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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