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 너야?' 펩, 3연속 레알과 맞대결→해탈한 농담..."이 정도면 전통 아니야?"

고성환 2024. 3. 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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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 감독도 이제는 운명으로 받아들인 모습이다.

맨시티가 이번에도 별들의 무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에게는 조금 새로운 일이지만,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UCL 8강이 특별하지 않다. 우린 지난 몇 년 동안 결승과 준결전, 결승에 오르며 꽤 일관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제 다시 8강이다. 우리는 후반기 루틴을 시작했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유럽에서 최고 경기를 펼치게 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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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 감독도 이제는 운명으로 받아들인 모습이다. 맨시티가 이번에도 별들의 무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5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추첨 결과 흥미로운 대진이 여럿 성사됐다. 14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한 아스날은 김민재가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한다. 극적으로 살아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만나고,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은 FC 바르셀로나와 맞붙는다. 코리안 더비는 바이에른 뮌헨과 PSG 둘 다 결승까지 진출해야 볼 수 있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벌써 3년 연속 맞대결이다. 두 팀은 지난 2022년과 지난해 4강에서 맞붙은 데 이어 다시 한번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지난 두 차례 만남에선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가 한 차례씩 웃었다. 2021-2022시즌엔 레알 마드리드가 2차전에서 대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라갔고, 지난 시즌엔 맨시티가 합계 점수 5-1로 완승을 거두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둘 다 결말은 우승이라는 해피 엔딩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첫 UCL 제패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게 된 과르디올라 감독은 해탈한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14번이나 UCL을 우승한 대회의 왕과 3년 연속 맞대결. 이제는 전통처럼 느껴진다"라며 가벼운 농담을 던졌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어쩔 수 없다. 우리가 좋은 순간을 보내게 되길 바란다.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첫 경기까지 아직 몇 주가 남아있다. 한번 지켜보자"라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마드리드 원정으로 1차전을 치른 뒤 홈에서 2차전을 펼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대회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어떤 팀인지 얘기할 필요는 없다. 이번엔 2차천이 홈에서 열린다. 2년 전에는 원정 경기였다. 어쩔 수 없었다"라며 "우리는 두 차례 좋은 경기를 펼쳐야만 4강에 올라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 맨시티는 역사적인 UCL 2연패에 도전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에게는 조금 새로운 일이지만,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UCL 8강이 특별하지 않다. 우린 지난 몇 년 동안 결승과 준결전, 결승에 오르며 꽤 일관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제 다시 8강이다. 우리는 후반기 루틴을 시작했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유럽에서 최고 경기를 펼치게 된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난 어느 한 상대에게도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모든 상대가 정말 정말 정말 힘들다. 16강전이나 8강전이나 우리가 여기에 있다는 게 특권이기 때문에 기대된다. 특별한 대회"라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 A 등 언제나 많은 경기가 어렵기 때문에 무엇이 가장 어려운지 모르겠다"라며 "하지만 UCL은 유럽을 돌며 최고의 축구를 하기 위해 팀과 함께 모든 곳을 다닌다. 너무 좋다"라고 덧붙였다.

케빈 더 브라위너의 부상 소식도 공유했다. 그는 지난 리버풀전에서 사타구니를 다쳐 벨기에 국가대표팀에서도 제외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몇 가지 문제를 안고 리버풀전에 뛰었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다"라며 "그는 시즌 막판에 회복할 수 있다. 오늘날 축구선수들은 언제나 문제가 있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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