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부커-너키치 더블더블’ 피닉스, 미치치-윌리엄스 분전한 샬럿 제압

[점프볼=조영두 기자] 피닉스가 샬럿을 제압했다.

피닉스 선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107-96으로 승리했다.

데빈 부커(21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와 유서프 너키치(13점 21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그레이슨 앨렌(17점 3어시스트)과 브래들리 빌(15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39승 28패가 된 피닉스는 서부 컨퍼런스 6위로 올라섰다.

1쿼터를 28-26으로 앞선 피닉스는 2쿼터에 더욱 기세를 올렸다. 빌이 3점슛과 레이업 등으로 7점을 몰아쳤고, 케빈 듀란트와 드류 유뱅크스도 공격을 성공시켰다. 마일스 브릿지스에게 앤드원 플레이를 내줬지만 볼 볼과 부커가 득점을 올렸다. 에릭 고든의 3점슛을 더한 피닉스는 54-45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피닉스의 분위기는 계속 됐다. 그 중심에는 부커가 있었다. 부커는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또한 빈 곳의 동료들을 적절하게 살려주며 어시스트 5개를 배달했다. 여기에 앨런과 듀란트는 외곽에서 지원 사격을 했다. 고든과 로이스 오닐도 알토란같은 득점을 보탰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92-67, 피닉스의 리드였다.

하지만 4쿼터 피닉스는 그랜트 윌리엄스와 브랜든 밀러를 앞세운 샬럿의 반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앨런과 부커의 득점으로 한숨 돌렸지만 밀러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어느새 점수는 10점차(97-87)까지 좁혀졌다.

그럼에도 승리를 향한 피닉스의 의지는 강했다. 빌과 듀란트가 중거리슛을 집어넣었고, 너키치는 호쾌한 덩크슛을 꽂았다. 샬럿이 윌리엄스의 외곽포로 쫓아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피닉스는 샬럿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샬럿은 바실리에 미치치(21점 3어시스트)와 윌리엄스(20점 6리바운드)가 돋보였지만 피닉스와의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17승 50패가 됐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