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원장 "의대 정원 숫자에 매몰… 정부가 퇴로 열어줘야"

최유빈 기자 2024. 3. 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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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제시했던 문제 본질과는 다르게 (정부는) 숫자에 함몰돼서 문제를 풀려고 한다."

김 위원장은 "(교수님들도) 현장에서 더 이상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지키기 어렵다, 붕괴되는 것을 볼 수가 없다, 의료현장을 떠났던 전공의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시고 그렇게 표현하시는 것"이라며 "(교수 집단사직)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더욱 더 전향적인 자세, 유연한 자세로 정책을 결정해주고 이런 부분들을 다같이 논의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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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집단사직 상황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전향적·유연한 자세 보여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 관련 조사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저희가 제시했던 문제 본질과는 다르게 (정부는) 숫자에 함몰돼서 문제를 풀려고 한다."

뉴스1에 따르면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오전 9시45분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앞에서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과 관련해 "교수님들도 아마 개개인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의견을 표명하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교수님들도) 현장에서 더 이상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지키기 어렵다, 붕괴되는 것을 볼 수가 없다, 의료현장을 떠났던 전공의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시고 그렇게 표현하시는 것"이라며 "(교수 집단사직)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더욱 더 전향적인 자세, 유연한 자세로 정책을 결정해주고 이런 부분들을 다같이 논의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경찰 조사와 관련해 "(전공의) 사직에 대해 저희 비대위가 공모했는지 아니면 방조했는지, 교사했는지인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필수의료과 기피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달라는 목소리였고 전공의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부탁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표들이 빠르게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향적으로 퇴로를 열어주고 목소리를 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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