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땅 관심은 놓으면 안되죠” 3기 신도시에 쏠린 눈[부동산360]

2024. 3. 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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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2024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설명회'에는 500여명에 이르는 실수요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건설사들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수백 명의 건설사와 시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수도권에서는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3기 신도시 토지 공급 계획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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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LH 2024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설명회
LH 토지 공급 설명회 북새통
건설사·시행사 관계자 등 500여명 실수요자 참석
올해 공동주택용지 65필지 공급…3기 신도시 주목
지난 14일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2024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설명회’ [박로명 기자]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최근 건설 경기가 악화됐지만 회사에서 LH 토지에 관심을 갖고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3기 신도시가 사업성이 비교적 높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특히 이미 교통 체계가 잘 구축된 남양주 왕숙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건설사 관계자 최모 씨)

지난 14일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2024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설명회’에는 500여명에 이르는 실수요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건설사들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수백 명의 건설사와 시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우량 입지 토지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LH는 올해 3월부터 공동주택용지 65개 필지, 194만㎡를 민간에 공급한다. 주택 3만4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지역별 공급 물량은 수도권 41필지 123만㎡ 규모, 지방 24필지 71만㎡로 면적 비중은 각각 63%와 37%다. 이날 48필지에 대한 공급계획을 밝혔으며 공공지원민간임대 16필지, 주택개발리츠 1필지 등 나머지 17필지는 향후 공개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오는 4월 인천 계양에서 임대주택건설형으로 1개 필지(3만6400㎡)가 공급된다. 하반기에는 남양주 왕숙에서 5개 필지(12만6700㎡)가 나온다. ▷7월 남양주왕숙2 입찰 2필지 ▷8월 남양주왕숙 추첨 1필지 ▷9월 남양주왕숙2 임대주택건설형 1필지 ▷10월 남양주왕숙 입착 1필지가 해당된다. 하남 교산 1개 필지(1만3700㎡)와 고양 창릉 2개 필지(8만7500㎡)에서도 공공택지가 공급된다.

이날 참석자들은 3기 신도시 토지 공급 계획에 주목했다. 설명회를 찾은 건설사 직원 윤모 씨는 “회사에서 아파트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공공주택용지 위주로 보고 있다”며 “공공주택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회사에서 관련 부서를 신설해 시장 조사를 하는 단계”라며 “하남교산 쪽이 분양이 잘돼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인하 등 업황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에 대한 참석자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연사로 나선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연구실장에게 “올해 주택 경기가 언제 살아날 것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또 다른 참석자도 “미국 연준에서 금리 인하 예고했는데, 건설 경기나 공사비 측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냐”고 물었다. 참석자들은 주로 부동산 시장 회복 시기에 주목했다.

김 연구실장은 “미국의 금리인하 시점은 빠르면 6월, 가능성이 높은 건 7월로 보고 있다”며 “한국은행은 미국이 금리인하를 확정한 후 1개월에서 2개월 후에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금리가 인하되면 자산가들은 은행에 묶여있던 돈을 이동시킬 것”이라며 “코인에서 주식, 주식에서 부동산으로 선행성이 강한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 순으로 움직이며, 이에 따라 가장 마지막에 주택시장에 돈이 유입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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