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암보험료 오르고 종신보험료 내려간다

강혜원 2024. 3. 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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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암보험 보험료가 10%가량 오릅니다.

반면 종신보험은 보험료가 내려갈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암 보험료가 평균 10%가량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종신보험은 사망률 감소에 따라 보험료가 인하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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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험생명표 적용돼 내달 보험료 조정
암·연금보험 이달, 종신보험은 내달 가입 유리
개정 보험료, 신규 가입자에게만 적용
보험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음 달부터 암보험 보험료가 10%가량 오릅니다. 반면 종신보험은 보험료가 내려갈 전망입니다.

오늘(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지난해 12월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경험생명표에 따라 다음 달 보험료를 조정합니다.

경험생명표는 보험가입자의 위험률과 평균수명 등을 예측한 자료입니다. 통상 3~5년 주기로 개정됩니다.

사망률 하락으로 평균수명은 지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번 생명표의 평균수명은 남 86.3세, 여 90.7세로 지난 생명표보다 각 2.8세, 2.2세 늘어났습니다.

평균수명이 올라가면 보험사에서는 고객에게 더 오랫동안 보장해야 하므로 보험료를 인상하는 요인이 됩니다.

업계에서는 암 보험료가 평균 10%가량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금보험 역시 기대여명이 증가함에 따라 납입 보험료가 인상되거나 연금액이 5%가량 감소할 수 있습니다.

반면 종신보험은 사망률 감소에 따라 보험료가 인하될 전망입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 보험사가 일정 기간 내 지급해야 할 사망보험금 역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암보험, 연금보험 등은 개정 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고, 종신보험은 개정된 이후인 다음 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건강보험 내 특정 질병에 대한 특약들도 발생률 감소에 따라 20% 정도의 보험료 감소가 예상된다"며 "구체적인 적용은 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개정 보험료는 신규 가입자에게만 적용되고 기존 가입자에게는 영향이 없습니다.

기존 가입자는 현재 가입한 보험을 해지하고 새로운 보험으로 변경하면 환급금 조건이 좋지 않고, 보험료를 새로 처음부터 다시 내야 하므로 대체로 보험을 계속 유지하는 편이 좋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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