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비 여정 따라…한ㆍ미서 동시에 만나는 '칠보산도'
[앵커]
함경북도 명천에 위치한 칠보산은 예로부터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며, 한번쯤 꼭 가봐야 할 명산으로 꼽혔다고 합니다.
칠보산을 그린 조선시대 작품 중 가장 수작으로 꼽히는 그림을 활용한 디지털 전시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함경북도 명천에 위치한 칠보산 일대 장관을 그린 '칠보산도 병풍'.
금강굴, 개심사 등 칠보산의 주요 명소들이 섬세하게 표현됐습니다.
칠보산은 7개의 보물이 묻혔다고 해 이름 붙여진 함경도의 명산인데요.
조선시대에는 이렇게 칠보산을 그린 작품들이 유행했다고 합니다.
현존하는 4점의 칠보산 그림 중 가장 뛰어나다고 여겨지는 '칠보산도 병풍'의 원본은 미국 클리블랜드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데, 이를 디지털로 구현한 전시가 한ㆍ미 양국에서 동시에 개최됐습니다.
재능기부로 참여한 배우 류준열의 내레이션과 함께, 관람객은 조선시대 선비의 칠보산 기행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현장음> "어찌 하늘은 이리 훌륭한 산을 우리나라에 비밀리에 감추어두고…"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활용하기 위한 'K-공유유산' 제도의 첫 사례이기도 합니다.
<최응천 / 문화재청장> "우리나라와 미국이 함께 가치를 공유하는 K-공유유산으로서 국내외에서 동시에 활용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전시는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5월 26일까지 이어지며,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은 같은 디지털 콘텐츠와 칠보산도 병풍 실물을 올해 9월까지 전시합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상취재 장지훈]
#칠보산도_병풍 #전시 #국립고궁박물관 #클리블랜드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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