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가 그래도 됩니까?" 김흥국에게 경례 안한 이유[뉴스뒷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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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수요일 오후 2시, CBS 유튜브 채널 <노컷> 에서는 CBS2시라이브 '뉴스뒷담'이 생방송됩니다. 노컷>
현장을 뛰는 민완 기자들이 뉴스에서 다루기 애매하지만 맥락을 이해하는데 소중한 날 것의 정보들, 수면 위에 드러난 정보를 뒷받침하는 수면 아래 뒷담들,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냅니다.
해당 녹취는 13일 방송 내용의 일부로, 전체 내용은 유튜브채널 <노컷> 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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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유튜브 채널 <노컷>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 진행 : 윤지나 기자
■ 대담 :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 , 이정주 기자, 김형준 기자
바른 방향으로 처리하던 해병대, '오더' 때문에 이렇게…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보고 일찌감치 국민의힘에 가입하신 당원이시고, 채 상병 수사외압의혹 사건 이후에는 어떤 정치세력이라도 진실규명에 필요하다면 협조하고 얘기나누고 있으세요. 특검법 통과가 필요하다고 보시기 때문인 것 같아요. 특검법을 통해서 반드시 밝혀져야 하는 건 이것이다라고 집어주신다면.
▶정원철> 군에서는요. 항상 많은 장병들이 순직해 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바른 방향으로 우리 해병대는 처리해 왔습니다. 그런데 사단장 1명으로 인해 대통령실에서 오더가 내려오고 그 오더에 따라서 이종섭 장관이 사단장은 다시 출근을 시켜라, 사단장이 출근하고 있는지 해외에서부터 챙겨볼 정도로 왜 그렇게 챙겼느냐, 이 수사 외압의 진범이 윤석열 정부라는 것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언제까지 계속해서 외면하고 특정 진영의 정치 구호라고 매도를 할 것인지 뻔뻔한 양반들한테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윤지나> 정 회장님은 의혹의 핵심이 윤 대통령이라고 보시고 있는 건데, 그 여부는 수사에서 확인해야 할 내용이니까요. 그래서 특검법을 통해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 이런 입장이신 거예요.
해병대가 그래도 됩니까? 김흥국에게 경례 안한 사연
▶정원철> 제가 해병대 회관에서 현 사령관 양심선언 촉구 기자회견을 한 일이 있습니다. 지하주차장에 내려가는 길에 김흥국 선생님을 만났어요. 제가 선배님, 우리 채 상병 사건 좀 도와주세요 하니까 핸드폰만 계속 보고선 답을 안 하시더라고요. 저는 경례를 해드릴 만한 가치가 없는 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배님 안녕히 가세요,라고만 했습니다. 해병대끼리는 '필승 몇기 누굽니다!' 이렇게 하지만 김흥국 선생님은 경례를 받을 가치는 없으시잖아요.
결재 해놓고 다음 날 맘 바꾼 이종섭, 군대에선 극히 드문 일
▶김형준>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해 박정훈 대령이 조사를 한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겠다고 했을 때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그렇게 하라 결재를 했잖아요. 바로 다음 날 뒤집는다는 건 국방부 같은 조직에서는 보통 일이 아닙니다. 군은 무력을 쓰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명령을 하달을 해야 되는 조직이잖아요.
▶이정주> 여기 핵을 떨어뜨려! 했다가 아니아니 취소, 이럴 수 없는 종류의 일을 하니까요.
▶김형준> 군은 그래서 대통령이 최종 책임을 지는 다른 조직보다 훨씬 더 보수적이에요. 내각 중에 가장 보수적인 조직이고, 그래야만 하죠. 그런 조직의 수장이 지시를 하고 나서 다음 날 갑자기 뒤집고 이랬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기 때문에, 이 지시의 배경이 무엇이었나, 이를 규명하는 데 있어서 이종석 전 장관의 행보라든가 진술이라든가 이런 게 핵심 키가 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종섭 세간의 평가는 무미무취, "털면 말 할 사람이다?"
▶이정주> 지금 이 상황에서 착하다는 표현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김형준> 제가 성함은 밝힐 수가 없지만 이종섭 장관을 아는 퇴역 장성분한테 직접 들은 얘기거든요.무미무취한 거는 대위나 소령 때까지는 괜찮다, 그런데 대령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기 색깔이 있어야 한다,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들은 이건 되고 이건 안 된다, 그리고 안 되는 거에 대해서는 이건 안 된다고 얘기할 줄 알아야 되는데 그게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군인으로서는 빵점이다 이런 식의 비판을 하더라고요.
▶이정주> 그러면 조금 퍼즐이 맞네요. 제가 취재한 여당 의원, 지금 출마 준비하는 분은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렇게까지 무리하게 비치면서까지 이종섭 전 장관을 내보낼 필요가 있냐 물었더니,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의심을 했대요. 이 전 장관은 공수처에서 털면 말할 사람이다. 그러니까 무색무취하다는 거죠. 힘의 균형이 와르르 무너지면 좀 버텨줘야 되거든요. 우병우 이런 사람처럼 난 끝까지 안 했어, 막 좀 버텨줘야 되는데 불 것 같다는 거죠. 국내에 놔두면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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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지나 기자 jina1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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