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만에 13억 폭등한 대치동 아파트…수상한 실거래의 충격적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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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차세대 시스템으로의 전환 이후 공개 데이터 정확도 향상을 위해 건축물대장 정보를 활용해 신고하도록 공인중개사협회에 안내하고 신고된 거래가를 검증한 후 공시를 추진하겠다"며 "오류가 발생한 건은 정정을 마쳤고, 프롭테크업체가 운영하는 부동산정보플랫폼에서도 정확한 정보가 노출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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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부동산시장에 따르면 지난 1월 23일 서울 마포구 아현동 A아파트 전용면적 59㎡가 18억5000만원에 팔리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바로 이틀 전 거래가(13억3000만원)보다 5억원가량 높은 가격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 전용면적 59㎡가 아닌 84㎡ 거래 내용이었다. 등재가 잘못된 것이었다.
비슷한 시기 강남구 대치동 B아파트 전용 84㎡는 40억원에 거래됐다. 엿새 전 거래가(26억9000만원) 대비 13억원 가까이 비싼 신고가였다. 네이버 부동산 기준 호가와 비교해도 10억원 이상 높았다. 이 역시 전용 161㎡ 매매가가 전용 84㎡로 오적용된 경우였다.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자는 “가뜩이나 국민들이 우리나라 집값에 불신을 품고 있는데 정부에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해 지역사회 부동산을 뒤집어 놨다”라며 “모바일의 발전으로 부동산 관련 소식이 빠르게 전달되고 거래 참여자들의 의사 결정도 신속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정부의 정보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문제 발생 사실을 인지하고 시스템 수정에 나섰다. 국토부는 지난달 13일 차세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 2006년 구축한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이 노후화하자 시스템 전환을 결정했다.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전산 처리 속도가 개선되고 정보공개 범위를 층에서 동까지로 확대됐다. 또 물건 정보가 정확하게 제공되도록 건축물대장 전산 정보를 연계해 실거래가를 신고한다. 바로 이 과정에서 오류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시스템은 주소를 불러온 뒤 가격을 입력하는 방식이다. 거래 신고 주체인 주택 매도·매수자 또는 공인중개사가 자동 기입이 아닌 수기로 물건 정보를 입력했을 때 오·탈자를 내거나 건축물대장 정보의 면적 부분이 정확하게 로딩되지 않아 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차세대 시스템으로의 전환 이후 공개 데이터 정확도 향상을 위해 건축물대장 정보를 활용해 신고하도록 공인중개사협회에 안내하고 신고된 거래가를 검증한 후 공시를 추진하겠다”며 “오류가 발생한 건은 정정을 마쳤고, 프롭테크업체가 운영하는 부동산정보플랫폼에서도 정확한 정보가 노출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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