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릿찌릿’ 전기 감전된듯한 얼굴통증…치통 아니라구요?[몸의경고]

백영미 기자 2024. 3. 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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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 찌릿하고 예리한 통증이 지속됐고, 수면은 물론 식사할 때도 불편함을 느꼈다.

얼굴 한쪽이 전기에 감전된 듯한 찌릿함, 가만히 있다가 놀랄 정도의 예리한 고통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면 삼차 신경통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얼굴 한쪽에 전기에 감전된 듯한 찌릿함, 가만히 있다가 놀랄 정도의 예리한 고통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것이 삼차신경통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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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통증 갑자기 찾아와
심한통증 삼차 신경통 의심
주기적 반복…치통과 구분을
[서울=뉴시스]삼차 신경통은 눈신경과 위턱신경, 아래턱신경 세 분지 중 1개 이상의 분지를 따라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얼굴 한쪽이 전기에 감전된 듯한 찌릿함, 가만히 있다가 놀랄 정도의 예리한 고통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면 삼차 신경통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사진= 고려대 안산병원 제공) 2024.03.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 60대 남성 A씨는 언젠가부터 얼굴 한쪽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 찌릿하고 예리한 통증이 지속됐고, 수면은 물론 식사할 때도 불편함을 느꼈다. 고민 끝에 대학병원을 찾은 A씨는 삼차 신경통 진단을 받았다.

삼차 신경통은 눈신경과 위턱신경, 아래턱신경 세 분지 중 1개 이상의 분지를 따라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얼굴 한쪽이 전기에 감전된 듯한 찌릿함, 가만히 있다가 놀랄 정도의 예리한 고통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면 삼차 신경통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삼차 신경은 12개의 뇌신경 가운데 5번째 뇌신경으로, 눈신경과 위턱신경, 아래턱신경 등 모두 세 분지로 나뉜다. 감각신경의 역할을 하며 세 분지가 통각과 촉각 등 얼굴 감각의 3분의1씩을 담당한다. 삼차신경의 이름은 신경이 세 분지로 갈라지는 데에서 생겨났다.

삼차 신경통은 오랜시간 혈관 등에 의해 삼차신경이 압박을 받게 될 때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얼굴 한쪽에 전기에 감전된 듯한 찌릿함, 가만히 있다가 놀랄 정도의 예리한 고통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것이 삼차신경통의 특징이다.

치통과 증상이 비슷해 치과를 찾는 경우도 있지만, 삼차 신경통과 치통은 전혀 다른 증상이다. 통증이 일어나는 부위가 비슷해 착각할 수 있지만 치통의 경우 잠을 잘 때 고통이 심하고 간헐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삼차 신경통은 수 초에서 수 분에 걸쳐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치과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지속된다.

[그래픽=뉴시스] 치통과 증상이 비슷해 치과를 찾는 경우도 있지만, 삼차 신경통과 치통은 전혀 다른 증상이다. 통증이 일어나는 부위가 비슷해 착각할 수 있지만 치통의 경우 잠을 잘 때 고통이 심하고 간헐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삼차 신경통은 수 초에서 수 분에 걸쳐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치과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지속된다. (그래픽= 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2024.03.16.

삼차 신경통 치료는 크게 약물 요법과 시술, 수술로 구분된다. 약물을 통해 초기 치료에 나서고, 고주파 삼차 신경근 절단술, 풍선 압박술 등 시술적 요법이 시행될 수 있다. 강한 방사선을 삼차 신경에 조사하는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도 있다.

삼차 신경통의 주 치료법으로 알려진 것은 미세혈관 감압술이다. 귀 뒤쪽의 피부를 동전 500원 크기로 절개하고 테플론이라는 특수 스폰지를 이용해 삼차 신경과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혈관을 분리 시키는 수술법이다.

김명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삼차 신경통은 극심한 고통이 수반 돼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질병”이라면서 “무엇보다 뇌신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특수 MRI를 통해 치통 등과 구분할 수 있는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료법에 따라 장단점이 있는 만큼 통증이 지속된다면 하루빨리 병원을 찾아 근본적인 원인과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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