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회복"…삼성·LG, 얼마나 좋아질까[디스플레이의 반전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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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표와 업황을 감안할 때 올해 디스플레이 산업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업황 회복에 힘입어 올해 매출을 큰 폭 높일 수 있다.
박 이사는 "경기 지수 등을 고려하면 이르면 올해 2분기 말 정도에 경기 턴어라운드로 디스플레이 업계의 완연한 회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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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올레드로 수익성 높이나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경기 지표와 업황을 감안할 때 올해 디스플레이 산업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업황 회복에 힘입어 올해 매출을 큰 폭 높일 수 있다.
경기 업턴…디스플레이 업계 회복 전망
박진한 옴디아 코리아 이사는 지난 13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코리아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에서 "올해 글로벌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물가가 낮아지면서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동안 높은 물가에 TV와 PC, 스마트폰 등에 대한 소비가 줄면서 디스플레이 산업도 침체했지만 올해부터는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글로벌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5.6%였지만 올해 4.7%, 오는 2026년 2.8%로 떨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3개의 대형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점도 디스플레이 업계의 반등을 끌어낼 요소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이 신제품 TV 구매에 대거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파리올림픽은 물론 유로2024, 2024 코파 아메리카 등도 열린다.
TV 업체들은 이들 대회가 열리기 수개월 전인 올 초부터 TV에 탑재할 패널들을 선주문하기 시작했다. 이에 패널 가격도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패널 업체들의 매우 낮은 패널 재고 수준도 가격 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지난 2022년과 다르게 지난해 패널 수요가 줄어 패널 업체들은 재고 수준을 급격히 낮췄다.
삼성·LG, 고부가 패널로 반등하나
이들 기업은 이미 올레드(OLED)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의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어 수요 증가에 따라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가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삼성전자의 42형, 48형, 55형, 77형 등 TV 전 제품에 올레드 패널을 공급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전체 TV용 올레드 출하량은 140만 대, LG디스플레이는 600만 대 규모가 될 예정이다.
올해 모니터용 올레드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38만 대, LG디스플레이는 45만 대로 각각 155.6%, 58.5% 오를 수 있다. 태블릿용 올레드도 국내 기업들의 성장세를 끌어올린다.
정윤성 옴디아 코리아 상무는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에 850만 대 올레드 패널이 들어가며, LG는 물량의 절반, 삼성은 350만 대를 공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TV의 경우 대형화 및 저가 추세가 강화되고 있어 이에 대응할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중국 패널 업체 BOE는 110인치 패널, 차이나스타는 115인치 패널을 내놓는 등 '거거익선' 전략을 택하고 있다. TV 시장에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가 되야 수요가 생기는 특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경기를 더 큰 화면으로 보려는 소비자 심리도 감안했다.
TCL 등 중국 TV 업체들은 최근 1999달러의 98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를 내놓으며 가격 경쟁도 본격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업황 호재로 중국 업체들의 시장 공략이 강화되고 있어 한국 기업들도 전략을 미리 짜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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