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결승전! 맨시티 vs 레알 챔피언스리그 8강 슈퍼 빅뱅, 우승 확률 1·2위 맞대결
지난해 이어 다시 토너먼트서 격돌, 명승부 예고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만나도 너무 일찍 만났다!'
'별들의 전쟁'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슈퍼 빅매치'가 여러 개 만들어졌다. 그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경기는 역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레알)의 맞대결이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두 팀이 준결승 길목에서 정면 충돌한다.
맨시티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EPL과 잉글랜드 FA컵까지 거머쥐면서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뤘다. 올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막강한 전력을 뽐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조별리그 6전 전승에 이어 16강전 두 경기도 승리로 장식했다. 8전 전승으로 8강 고지를 점령했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팀이다. 14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지지난 시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최근 10시즌 동안 5번이나 빅이어를 품었다. 2013-2014, 2015-2016, 2016-2017, 2017-2018, 2021-2022시즌에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적어내며 8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6전 전승을 거뒀고, 16강전에서 1승 1무를 마크했다. 8전 7승 1무의 무패성적을 기록했다.
맨시티와 레알은 8강 대진 추첨이 펼쳐지기 전 우승후보 1, 2위로 꼽혔다. 축구 통계 전문매체 '옵타'가 슈퍼컴퓨터로 예상한 우승 팀 전망에서 1, 2위에 올랐다. 맨시티가 우승 확률 32.2%,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 확률 16.9%를 마크했다. 아스널(13.1%), 파리 생제르맹(11.8%), 바이에른 뮌헨(10.7%), 보루시아 도르트문트(5.6%), FC 바르셀로나(5.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4.2%)를 제쳤다.
두 팀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했다. 승자는 맨시티였다. 준결승 1차전에서 1-1로 비겼고, 2차전에서 맨시티가 4-0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맨시티는 레알을 꺾은 기세를 살려 결승전에서 인테르 밀란을 1-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로서는 지난해에 이어 2시즌 연속 레알 격파를 다짐하고 있고, 레알은 지난해 당한 패배의 설욕을 노린다.
'미리보는 결승전'이라는 말이 나온다. 홈 앤드 어웨이 두 번의 8강전으로 준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는 떨어진다. 8강 1차전은 10일(이하 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고, 2차전은 맨시티의 홈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준결승에 오르는 팀은 아스널-바이에른 뮌헨 8강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한편, 15일 스위스 니옹에서 진행된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으로 '빅매치' 4경기가 성사됐다. 맨시티-레알, 아스널-바이에른 뮌헨이 8강전을 치른다. 아틀레티코와 도르트문트가 준결승행 초대권을 두고 다투고, 파리 생제르맹과 바르셀로나가 8강전을 가진다. 같은 리그에 속한 팀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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