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이상하냐" "마이크 꺼" 진중권·김행 생방송 중 고성 다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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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와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생방송 중 고성으로 거친 설전을 펼쳐 논란이다.
두 사람의 격한 언쟁에 진행자는 한때 이들의 마이크를 꺼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후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진행자가 청취자에 대한 사과를 요청하자 두 사람 모두 고개를 숙였다.
두 사람의 사과 후 진행자는 "저도 청취자 여러분께 사과드리겠다"고 말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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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와 김행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생방송 중 고성으로 거친 설전을 펼쳐 논란이다. 두 사람의 격한 언쟁에 진행자는 한때 이들의 마이크를 꺼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15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김 전 위원은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신청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던 중 가짜뉴스 이야기를 꺼내 들었다.
김 전 위원은 “제가 가짜뉴스의 대표적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강간을 당해 아이를 낳았다면 그 아이는 사회에서 관용적으로 받아줘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진 선생님은 ‘강간당해도 애를 낳아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여자가 여가부 장관 후보가 되는 게 말이 되느냐’고 저를 엄청 공격하셨다”고 했다.
이에 진 교수가 “그 말이 그 말 아니냐, 강간당한 여인이 애를 왜 낳냐, 낙태를 금지한 나라에서도 그런 경우(강간) 예외적으로 낙태를 허용한다. 강간을 당한 여성이 아이를 낳는 상황 자체를 상정한다는 게 그렇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이 문제로 5분 가량 언쟁을 벌였다. 이런 식으로 토론 주제와 관계없이 한 번 시작된 입씨름은 끝이 없었다.
사회자가 “그만하시라”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파행은 계속됐다. 김 전 위원이 “총선 끝나고 고소할 리스트에 진 선생님도 포함돼 있다”고 하자, 진 교수는 “예, 하세요”라고 맞받아쳤고 김 전 위원은 “네, 그럴게요”라고 했다.
이후에도 김 전 위원이 “제가 언제 (필리핀이) 모범인 것처럼 얘기를 했느냐, 저보다 훨씬 많이 공부하신 분이 왜 그렇게 말하냐?, 방점은 아이를 보호한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진 교수도 “저 말이 그렇게 들린다. 그러면 표현을 잘못한 것으로 남들 귀에는 그렇게 안 들린다는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급기야 김 전 위원이 “진 선생님 귀가 이상하세요?”라고 했다.
다급해진 진행자가 “마무리하겠다. 그만하시라고요. 마이크 꺼주세요”라고 발언했음에도 다툼이 이어지자 결국 마이크를 강제로 끄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후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진행자가 청취자에 대한 사과를 요청하자 두 사람 모두 고개를 숙였다. 두 사람의 사과 후 진행자는 “저도 청취자 여러분께 사과드리겠다”고 말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진중권 #김행 #생방송중고성언쟁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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