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테슬라 주식 대량 매수…하루 새 470억 사들였다

민영빈 기자 2024. 3. 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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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의 펀드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했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자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470억원 어치를 사들인 것이다.

마켓워치는 "캐시 우드의 ETF들은 최근 테슬라 주가의 폭락을 그들이 좋아하는 투자처 중 하나에 투자할 기회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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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연초대비 34% 급락하자 매수 기회로 활용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아크인베스트먼트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의 펀드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했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자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470억원 어치를 사들인 것이다.

15일(현지 시각)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의 보도에 따르면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여러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테슬라 주식 총 21만6682주를 사들였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3521만달러로 약 469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투자회사의 펀드들이 테슬라 주식을 재매수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금액이다.

마켓워치는 “캐시 우드의 ETF들은 최근 테슬라 주가의 폭락을 그들이 좋아하는 투자처 중 하나에 투자할 기회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사흘간 8.6% 하락해 전날 162.50달러로 마감했다. 지난해 5월 4일 이후 최저치였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 낙폭은 35%를 기록했다.

우드의 주력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이어 테슬라를 두 번째로 많이 가지고 있다. 올해 들어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6.4% 하락한 상태다.

우드는 코로나19 사태 직후 테슬라를 포함한 기술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2020년 투자업계의 스타로 부상했다. 다만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던 엔비디아에는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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