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 花르륵… 발길 따라 노란물결 따라 '봄이 타올랐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화담숲이 자연 보호를 위한 겨울 휴장을 마무리하고 오는 29일 개원한다.
개원과 함께 화담숲은 5.3km의 산책길을 따라 봄을 대표하는 노란색의 산수유를 비롯해 복수초, 풍년화 등 봄꽃들이 언 땅을 뚫고 가장 먼저 봄을 알린다.
화담숲의 16개 테마원마다 4000여종의 식물들이 저마다의 빛깔로 꽃망울을 피워 봄의 정취를 더한다. 남녀노소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완만한 경사도의 산책길로 조성된 길을 따라 히어리, 개나리 등 봄꽃들이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다채로운 볼거리로 상춘객들의 봄 나들이를 반긴다.
화담숲은 겨울 휴장 기간 관람객들이 16개 테마원의 숨은 이야기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화담숲 도슨트 서비스를 시행한다.
자작나무숲에서는 노란 수선화가 2000여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가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특별한 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화담숲의 이야기와 철학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화담채'도 오는 29일 개원과 함께 새롭게 열린다.
화담채에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등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이라는 화담숲의 철학을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
화담숲은 보다 여유롭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시간대별 입장 정원에 따른 100%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다만 하루 1만명으로 제한해 운영한다.
화담숲을 찾기 전 사전 예약은 필수이고 입장과 1승강장에서 출발하는 모노레일 이용 모두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일자, 시간, 인원수를 선택하여 예약 가능하다. 온라인 사전 예약은 11일 오후 1시에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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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웨이의 출발점은 갯골생태공원이다. 잔디광장과 캠핑장·해수체험장·탐조대 등을 두루 갖췄다. 갯골생태공원의 랜드마크는 원기둥 모양으로 세워진 22m 높이의 흔들전망대다. 공원과 주변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갯골생태공원과 주변은 원래 소래염전이 있던 자리다. 내륙 안쪽까지 들어오는 바닷물이 뱀처럼 구부러진 모양을 한 경기도에서 유일한 사행성 내만 갯골이다. 자전거를 타고 염전체험장 옆에 있는 시흥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경기등록문화재)를 지나 모새달다리 방향은 부드러운 흙길 위를 달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금까지는 시운전이다. 본격적인 그린웨이 자전거 여행은 관곡지부터다.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문장가 강희맹이 사신으로 간 명나라에서 가져온 연(蓮) 씨를 처음 심은 곳이다. 너른 마당에 아담한 사각 연못이 있고 물 한가운데 소나무 세 그루를 품은 인공 섬이 인상적이다. 관곡지는 사유지라 주말에만 개방한다.
시흥시는 해마다 3~11월 공영자전거대여소를 운영한다. 월곶역점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8시(월·화요일, 공휴일 휴무), 정왕역점 운영 시간은 오전 7시~오후 9시(토·일요일, 공휴일 휴무), 대여료는 없다. 1·2인용 자전거와 헬멧을 구비하고 있다.
자전거를 빌리기 위해선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월곶역점과 정왕역점은 갯골생태공원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 있다. 갯골생태공원에서도 공원 내 탑승이 가능한 전기차(3~11월 운영, 15분 2000원), 다인승 자전거(3~11월 운영, 30분 1만원), 수상 자전거(4~10월 운영, 30분 1만원) 등을 빌릴 수 있다.
'시흥시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 앱을 이용하면 자전거 여행에 유용하다. '스탬프 투어' 메뉴를 터치하면 스탬프를 찍는 위치가 지도에 표시된다. 표시된 장소 주변에 가서 스탬프 표시를 터치하면 회색이 빨간색으로 변한다.
경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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