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야구장 출근→제일 늦게 퇴근’ NC 최우재의 피나는 노력, 올 시즌엔 빛 발할까 [MK현장]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3. 16. 0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NC 다이노스에는 가장 먼저 야구장에 출근해 훈련을 시작하고, 퇴근 시간 역시 가장 늦는 선수가 있다.

아마시절 주로 투수로 활약했던 최우재는 2016년 2차 5라운드 전체 48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아 프로에 입성했다.

비록 NC가 해당 경기에서 7-11로 패하긴 했지만, 최우재의 자신감과 입지가 높아질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C 다이노스에는 가장 먼저 야구장에 출근해 훈련을 시작하고, 퇴근 시간 역시 가장 늦는 선수가 있다. 최우재의 이야기다.

최근 창원NC파크를 찾았을 당시 시범경기가 끝났음에도 그라운드에 홀로 남아 뒤늦게까지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이가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최우재. 그는 아무도 없는 마운드를 쳐다보며 꽤 오랜 시간 스윙에 전념했다.

기자와 이를 지켜본 NC 관계자는 “출근도 가장 먼저 하는데, 제일 늦게 퇴근한다.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며 “못 말리는 선수다. 저런 선수가 잘 되야 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성실함으로 유명한 NC 최우재. 사진=NC 제공
최근 만난 최우재는 모두가 떠난 야구장에 남아 한참 동안이나 배트를 휘둘렀다. 사진(창원)=이한주 기자
아마시절 주로 투수로 활약했던 최우재는 2016년 2차 5라운드 전체 48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아 프로에 입성했다. 타격에 더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2018시즌부터 타자 전향을 선택했으며, 그동안 주로 퓨처스(2군)리그에서 활동했다.

아직 1군에는 2021년 단 2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낸 최우재이지만, 그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 무엇보다 퓨처스리그 성적이 훌륭하다. 2022시즌 69경기에서 타율 0.296(226타수 67안타) 10홈런 35타점을 써냈으며, 2023시즌에도 76경기에 나와 타율 0.307(202타수 62안타) 2홈런 21타점을 작성했다.

올해 최우재의 포커스는 장타력 보강에 맞춰져 있다. NC C팀(NC 2군)의 CAMP 2(NC 스프링캠프)가 한창이었던 지난 2월 마산야구장에서 MK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던 그는 “지난 시즌 기록 상으로는 나쁘지 않았을 수 있지만, 제가 생각한 곳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기록이 괜찮긴 했는데, 만족을 많이 못 했다”며 “단순히 홈런에 목적을 두기보다 장타 비율을 높이고 싶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2월 MK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던 NC 최우재. 사진=이한주 기자
앞서 언급했듯이 최우재의 성실함은 말할 필요가 없다. 휴식 중인 모습을 보기 어려워 주변 사람들이 제발 쉬라고 할 정도. 그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만난 최우재는 이에 대해 “어릴 때부터 했었다. 그냥 원래대로 하는 것이다. 저 뿐 아니라 다들 열심히 한다”며 “저보다 기량이 좋은 선수들도 많은데,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해야 한다”고 수줍게 웃었다.

이에 대한 보상이었을까. 최우재는 15일 창원 LG 트윈스전에서 9회말 대타로 출격해 좌완 불펜 김유영을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비록 NC가 해당 경기에서 7-11로 패하긴 했지만, 최우재의 자신감과 입지가 높아질 수 있는 순간이었다.

“안 다치고 하던 훈련을 꾸준히 한다면 언젠가는 1군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최종 목표는 1군에 올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던 최우재. 땀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결실을 맺는 시점이 언제이냐가 관건일 뿐이다. 그의 피나는 노력을 보면 최우재가 1군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도 머지 않은 듯 하다.

최우재는 올 시즌 1군에서 존재감을 보일 수 있을까.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