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딸과 공수부대 훈련 지도…"첫째도 둘째도 전쟁준비"(종합)

최소망 기자 2024. 3. 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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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딸 주애와 함께 항공륙전병부대(우리의 공수부대)의 훈련을 지도하고 전쟁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 총비서가 지난 15일 항공륙전병부대들의 훈련진행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항공륙전병들의 전투훈련 모습을 대견하게 바라보고 "용맹한 저 모습들에서 우리 군대의 백승의 싸움 본때와 강용한 기상이 그대로 안겨 온다"고 기쁨에 넘쳐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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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만 4차례 군 훈련 지도…한미연합훈련 대응 차원
주애, 한 달 만 등장…김정은보다 돋보인 사진 또 등장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 총비서가 지난 15일 항공륙전병부대들의 훈련진행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딸 주애도 동행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딸 주애와 함께 항공륙전병부대(우리의 공수부대)의 훈련을 지도하고 전쟁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 총비서가 지난 15일 항공륙전병부대들의 훈련진행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항공륙전병들이 불의적인 전시 정황 속에서 하달되는 임의의 작전적 기도에 따라 동원될 수 있는 태세를 검열하고 그에 맞는 각이한 전투행동 조법에 적응되어 있는 실전 능력을 판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항공육전병들을 태운 수송기들이 훈련장 상공에 날아들고 전투원들이 우박같이 가상적진에 쏟아져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훈련에는 주애도 동행했다. 신문은 주애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공개된 사진을 보면 망원경으로 훈련을 지켜보기도 했다. 또 일부 사진에는 김 총비서보다 앞서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주애는 지난 달 8일 '건군절'(인민군 창건) 76돌을 맞아 김 총비서와 함께 국방성을 축하방문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북한 매체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총비서는 이날 항공륙전병들의 전투훈련 모습을 대견하게 바라보고 "용맹한 저 모습들에서 우리 군대의 백승의 싸움 본때와 강용한 기상이 그대로 안겨 온다"고 기쁨에 넘쳐 말했다고 한다.

또 "전군이 현대전의 요구에 맞게 실지 싸움 마당에서 최대의 전투적 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이며 과학적인 훈련 방법을 부단히 연구적용하는데 기본을 두고 훈련을 보다 강도 높이 진행해 자기의 전투적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데에 대한 강령적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한다.

김 총비서는 "인민군대의 기본임무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전쟁 준비"라고 강조하면서 "전군의 모든 장병들이 일어난다면 기어이 역사를 갈아치우고야 말겠다는 확고한 대적의지, 투철한 전쟁관으로 억세게 무장하고 지금의 양양된 훈련 열의를 더욱 세차게 고조시켜 전쟁 준비완성에 계속 박차를 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훈련 담당자인 '훈련일꾼'들에게 맡은 책무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새롭고 가치이 있는 훈련 형식과 방법들을 계속 모색하고 훈련진행에서 항상 엄격한 요구성을 제기해 뚜력한 훈련 실적으로 자기 부대, 구분대의 전투력 강화에 이바지하라"라고 주문했다.

이날 훈련에는 박정천 당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동행했으며, 강순남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등이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훈련 참가자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번 훈련도 지난 4∼14일 진행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지난 6일 서부지구 중요작전 훈련기지를 방문해 최전방 감시초소(GP) 점령 및 일반전초(GOP) 돌파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기동 훈련을 지도하고 이어 7일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 지도, 13일 신형 탱크를 포함한 탱크병 대연합부대 간 대항 훈련 경기 지도에 나섰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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