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20대때 언행 부끄럽고 죄송" 김정화 "막말하는 20대가 보편적 모습인가”

2024. 3. 16. 09: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 자문위원)가 막말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장예찬(부산 수영) 후보에 대해 "오기 부리지 말고 사퇴하라"고 일갈했다.

김 전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일본인 발톱의 때만도 못한, 좁고 무식한 바닥에 사는, 서울 사람이 씀'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장 후보의)고삐 풀린 망언 퍼레이드, 가능한 일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 자문위원)가 막말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장예찬(부산 수영) 후보에 대해 "오기 부리지 말고 사퇴하라"고 일갈했다.

김 전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일본인 발톱의 때만도 못한, 좁고 무식한 바닥에 사는, 서울 사람이 씀'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장 후보의)고삐 풀린 망언 퍼레이드, 가능한 일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남다른 인식·발언 수준, 참으로 기이한 대통령 1호 청년 참모"라며 "자신을 제외한 모두를 혐오하기로 한 모양"이라고 했다.

이어 "사람은 말과 글과 행동으로, 인품과 성격·상식을 드러낸다"며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는가"라고 따졌다.

김 전 대표는 "'세상 물정 모르는 20대 초중반이었다'고 했는가. 무슨 기괴한 억지 궤변인가"라며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이 핑계, 저 핑계. 막말하는 20대가 보편적 모습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은 취업하는 자리가 아니다.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드는 자리"라며 "때로는 자신의 한계에 대한 겸허한 수용이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아울러 "시스템 공천과 국민 눈높이를 강조한 국민의힘. 상처바은 공동체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 빠른 교체가 답"이라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쓴 게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 외에도 "사무실 1층 동물병원 폭파하고 싶다. 난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음"(2012년), "(서울시민의)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2012년) 등 부적절한 발언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장 후보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 사과했지만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에 한 번 더 사과문을 올려 "돌아보면 20대 초중반 시절의 제 언행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며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 [연합]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장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논의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후 "장 후보에 관해 논의가 있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