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위축에도 하이브리드는 약진…비중 절반 넘어

김종력 2024. 3. 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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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 고물가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고 있습니다.

승승장구하던 수입차 시장도 위축된 모습인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만 늘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11만2천여대. 1년 전에 비해 17.3% 줄었습니다.

고금리, 고물가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것으로 분석되는데, 판매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비싼 수입차 시장이 더 위축됐습니다.

2월 수입차 신차 등록 대수는 1만6천2백여대로 1년 전보다 24.9%나 급감했습니다.

1만3천여대에 그친 1월 등록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줄었습니다.

비수기이지는 하지만 1월과 2월 수입차 합산 등록대수가 3만대를 넘어서지 못한 건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수입차 시장이 위축됐음에도 하이브리드 수입차 판매량은 늘었습니다.

1월과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 중 하이브리드 차는 1만6천대에 육박하며 54.7%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9.5%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권은경 /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조사연구실장> "고금리, 고물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 보니 소비자분들께서 아직 판매가격이 높은 전기차보다는 가격이 합리적인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업계는 한동안 수입차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하이브리드 차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수입차 #하이브리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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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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