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총선 대진표 확정…민주당 북구서 후보 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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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모의개표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수검표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울산에서 4·10 총선에 나설 공천 후보를 모두 확정했습니다. 양당은 모두 6개 선거구 중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북구를 제외하고 모두 5개 선거구에서 격돌하게 됐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어제(15일) '국민추천' 대상 지역구인 울산 남구갑에 김상욱 변호사를 공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관위는 김 변호사가 1980년생의 청년 변호사로, 울산 남구청에서 장기간 자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남구갑은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로, 그동안 국민의힘 공천을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당 공관위가 사실상 전략공천 형식인 국민추천제를 적용하기로 결정하면서입니다.
이를 두고 공관위가 공천을 신청한 이 의원을 사실상 컷오프 했으며, 김 변호사를 비롯한 예비후보 4명의 경쟁력을 모두 낮게 평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김 변호사는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국민추천을 준비했고, 끝내 공천장을 받아 들게 됐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총선 투입 '7호 인재'로 영입된 전은수 변호사가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1984년생 여성인 전 변호사는 5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이후 변호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로써 남구갑에서는 성별이 다른 두 젊은 변호사들의 경쟁이 펼쳐지게 됐습니다.
중구는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초선 박성민 의원이 경선 끝에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을 따돌리고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민주당은 오상택 전 청와대 행정관이 단수공천을 받아 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의 지역구로 알려진 남구을에서는 김 전 대표가 3선 울산시장이자 재선 국회의원인 박맹우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5선에 도전합니다.
민주당에서는 박성진 전 남구을 지역위원장이 역시 경선에서 심규명 변호사를 따돌리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동구에서는 국민의힘이 현역 권명호 의원을, 민주당이 김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을 각각 단수추천했습니다.
울주군에서는 현역인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장능인 울산대 겸임교수를 물리쳤고, 민주당은 이선호 전 울주군수를 단수추천했습니다.
북구에서는 국민의힘이 박대동 전 의원을 후보로 공천했지만,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진보당과의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창당을 합의하면서 북구 후보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결정에 반발해 민주당 소속이던 현역 이상헌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의원이 "당선돼서 당으로 돌아가겠다"라고 공언하는 등 기존 민주당원 지지세를 기반으로 선거를 준비 중이어서, 민주당 지지층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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