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름값 상승세 크게 둔화…부산 휘발유·경유 8주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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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세는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유 가격은 7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최근 국제유가가 등락을 반복하는 만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앞으로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전국 휘발유 판매가는 올해 1월 다섯째 주에 '17주 만에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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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세는 크게 둔화
부산 기름값 8주 만에↓…"향후 혼조세"
전국 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세는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유 가격은 7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부산지역 기름값은 8주 만에 내려갔다.
최근 국제유가가 등락을 반복하는 만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앞으로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93.2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0.1원 올랐다.
다만 상승 폭은 전주(3.7원)보다 크게 둔화됐다.
앞서 전국 휘발유 판매가는 올해 1월 다섯째 주에 ‘17주 만에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그 이후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7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세는 둔화한 것이다.
경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0.4원 하락한 1539.7원을 기록했다. 7주 만의 하락세(전주 대비)다.
이달 둘째 주 부산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24.9원으로 전주보다 1.1원 떨어졌다.
지난 1월 셋째 주 이후 8주 만에 하락했다.
부산 경유 평균가는 전주보다 1.8원 하락한 1520.9원을 기록했다. 역시 8주 만에 내려갔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올해 석유 공급 부족 경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유가 전망치 상향 ▷러시아 정유시설 피격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2.8달러로 전주보다 0.3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3달러 상승한 94.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1달러 오른 102.3달러였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주 안팎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2센트(0.27%) 하락한 배럴당 81.04달러로 마감했다.
전날에는 지난해 11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하루 만에 떨어진 것이다. 다만 유가는 이날 하락에도 배럴당 80달러대를 유지했다.
대한석유협회는 “국제유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다음 주에는 국내 기름값이 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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