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류준열와 열애 인정 "혜리에 사과할 것…‘환승 루머’ 이성 잃었다"

[배우 한소희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배우 한소희가 배우 류준열과의 열애를 사실상 직접 인정했다. 한소희는 열애설이 불거진 후 류준열의 전 연인인 가수 겸 배우 혜리가 '재밌네'라며 환승연애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쓰자 '저도 재밌네요'라며 반응했는데, 이에 대해선 "결례를 범했다"며 혜리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소희는 16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좋은 감정을 갖고 관계를 이어나가는 사이는 맞다"며 "그렇지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주셨으면 한다. 사진전을 통해 만난 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포토그래퍼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 관람을 목적으로 간 것이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어 인사차 들린 것"이라고 했다.

한소희는 "두번째 서로 마음을 주고 받은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었다. 그분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됐고, 결별 기사는 11월에 나왔다고 들은 바 있다"며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를 지속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인스타 스토리는 구차했다"며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됐을 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 점은 그 분께도 사과를 드릴 것이고, 보이는 데에 있어 여러분들에게 현명히 대처하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 나온 행동이라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 잘못임을 인정한다"고 했다.

한소희는 "좋은 소식을 들고와도 모자란 마당에 잠 못자고 계속 제 상황을 보고 듣고 속상해한 제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다"며 "나이 서른 먹고 이렇게나마 칠칠치 못하고 걱정 아닌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있어서 저는 아직도 갈 길이 먼 듯하다. 이러한 공간에 조금이나마 제 마음을 전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죄송하고, 여러 양가적 감정이 든다"고 덧붙였다.

혜리와 한소희가 SNS에 올린 게시물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가 하와이에서 함께 목격돼 열애설이 불거진 가운데 류준열의 전 연인인 배우 혜리는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이에 한소희도 SNS에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는다"며 "환승연애는 제 인생에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한소희와 류준열이 하와이 동반 여행 중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류준열의 소속사는 "류준열 씨가 사진 작업을 위해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배우의 개인 여행이라는 점을 존중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향후에도 당사는 사생활 공간에서 나온 목격담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소희의 소속사도 스포츠조선에 "친한 친구들과 데뷔 후 처음으로 하와이로 휴가를 간 게 맞다. 개인 여행으로 간 것이라 사생활에 대한 입장은 전할 수 없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