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향긋한 봄나물과 함께라면 이 와인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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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섭던 칼바람이 잦아들고 마침내 봄이 왔다.
꽃망울이 필랑말랑 수줍게 요염한 이런 시기에는 우리의 몸 또한 꽃을 피우려는 식물들처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각종 영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게 된다.
향긋한 흙내가 매력적인 냉이는 입맛을 되찾게 해주는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이렇게 다양한 봄나물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다 비오니에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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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섭던 칼바람이 잦아들고 마침내 봄이 왔다. 꽃망울이 필랑말랑 수줍게 요염한 이런 시기에는 우리의 몸 또한 꽃을 피우려는 식물들처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각종 영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게 된다. 비타민이나 무기질은 평소보다 최고 10배까지 필요량이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럴 때는 건강에 좋은 제철 음식을 먹으면서 활력을 찾는 게 매우 중요하다.
향긋하고 쌉싸래한 봄나물들은 우리 몸의 필요한 영양소들을 골고루 채워주는 데에다 겨우내 뜨겁고 무거운 음식들에 지쳐있던 우리의 위와 혀를 가볍게 해 주고 일종의 스트레칭을 도와준다.
향긋한 흙내가 매력적인 냉이는 입맛을 되찾게 해주는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또한 냉이는 채소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다. 된장에 가볍게 무치거나, 날콩가루 냉이된장국 등으로 해 먹을 수 있고, 최상급 올리브오일을 둘러 냉이 오일 파스타를 만들어 먹으면 봄날의 브런치로도 제격이다.
시원한 향이 나는 취나물은 칼륨 함량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내의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해 내준다고 한다. 들기름에 조물조물 무쳐 먹거나 딸기를 곁들여 샐러드로 먹어도 훌륭하다. 뿐만 아니라 쑥으로는 도다리 맑은국을 끓이고, 두릅은 가볍게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거나 얇은 튀김옷을 입혀서 튀김을 해 먹어도 좋다. 상상만으로도 입에 침이 고이고, 어떤 와인을 매칭할까 머릿속이 분주하다.
이렇게 다양한 봄나물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다 비오니에를 떠올렸다. 비오니에(Viognier)는 프랑스 론 밸리 화이트 품종이다. 이 품종은 과거 로마의 중심 도시였던 비엔(Vienne)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비오니에는 만생종으로 완전히 익은 경우 와인은 알코올 도수가 13%를 넘는다. 론 밸리에서 특히 꽁드리유(Condrieu)는 가파른 테라스 포도원으로 되어 있으며, 열을 머금은 화강암 토양을 가지고 있어 비오니에 재배에 적합하다. 물론 론뿐만 아니라 호주, 미국 캘리포니아, 이탈리아 중부에서도 비오니에를 재배한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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