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비니시우스 발렌시아전 불참 통보했다"…왜? 또 발렌시아, 또 원숭이, 또 인종차별에 분노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해 5월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5라운드 발렌시아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이 경기에서 논란의 장면이 등장했다. 사회적 논란으로 번질 만큼 충격적 장면이었다.
'인종차별'이었다. 발렌시아 일부 팬들이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를 향해 "원숭이 죽어라!" 등의 인종 차별 발언을 퍼부었다. 또 비니시우스를 향해 쓰레기도 던졌다. 비니시우스는 결국 눈물을 흘렀고, 인종차별을 행한 이들은 처벌을 받았다. 이후 브라질 대통령까지 나서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를 내는 등 비니시우스 사태는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켰다.
그리고 약 10개월 후, 또 발렌시아, 또 원숭이, 또 인종차별이 나왔다. 비니시우스는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3일 발렌시아와 2023-24시즌 라리가 27라운드를 펼쳤다. 장소는 또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였다.
이 경기가 열리기 전 사건이 터졌다. 이 사건을 'ESPN'이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 내부에서 일어난 사태다.
이 매체는 "발렌시아전이 열리기 전 레알 마드리드 SNS에는 비니시우스가 레알 마드리드 엠블럼에 키스를 하는 사진이 실렸다. 그런데 바로 아래 원숭이에서 인간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그린 그래픽이 등장한 것이다. 이를 발견한 비니시우스는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게시물은 30분 동안만 남아있었는데 비니시우스가 목격을 한 것이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구단 임원들에게 분노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리고 발렌시아전에 불참하겠다고 구단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혼란 끝에 구단의 임원들이 비니시우스를 달랬다. 재발 방지도 약속했다. 이 매체는 "호세 앙헬 산체스 레알 마드리드 단장이 직접 나섰다. 그는 비니시우스를 진정시켰고, 상황 파악과 조사를 명확히 할 것을 약속했다. 산체스는 이 상황을 진정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게시물 책임자들을 파악했고, SNS 콘텐츠 승인 정책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전했다.
결국 비니시우스는 불참 의자를 꺾고 경기에 나섰다. 선발로 나선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2골을 모두 성공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2-2로 발렌시아와 무승부를 거뒀다.
마지막으로 'ESPN'은 "레알 마드리드에 이 사건에 대해 질문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언급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발렌시아전에 출전한 비니시우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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