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갔다고 좋아했더니 리버풀, 골 넣는 기계 살라까지…좌절한 아탈란타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별들의 잔치' 2023-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못지않게 유로파리그(UEL) 8강 대진도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탈리아는 우승까지 기대하고 있다. 인테르 밀란이 승부차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밀려 UCL 8강 진출에 실패한 아픔을 UEL에서 치유하고 싶어 한다. 대진이 벤피카(포르투갈)-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 리버풀(잉글랜드)-아탈란타(이탈리아)의 각각 승자가 4강에서 만난다. 또, 레버쿠젠(독일)-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AC밀란-AS로마(이상 이탈리아) 각각의 승자가 역시 4강에서 격돌한다.
적어도 밀란-로마 승자가 4강에 가는 것이 확정이라 결승까지 올라 우승한다면 다음 시즌 UCL 진출권 확보라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이미 세리에A에서 1위 인테르와 2위 밀란의 승점 차가 16점이나 된다. 4위 밖으로 밀려나 있는 5위 로마나 6위 아탈란타는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강하다.
하지만, 아탈란타는 고민하는 모양이다. 하필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과 치열하게 우승 경쟁 중인 리버풀을 만났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UEL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말이 필요 없는 상대다.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 페어질 판 데이크에 멀티 수비수 조 고메즈가 수비를 책임진다. 중앙 미드필더로 성공적으로 리버풀에 안착한 엔도 와타루에 알렉시스 맥 알리스테르, 도미닉 소보슬라이가 숨쉴 틈을 주지 않는다.
공격에서는 다양성이 망라됐다. 다르윈 누녜스를 중시므로 코디 각포, 루이스 디아즈, 지오구 조타에 모하메드 살라까지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다.
물론 세리에A에서 대표적인 공격 성향의 팀 아탈란타가 자신감을 잃은 것은 아니다. 2020-21 시즌 UCL 조별리그에서 만난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 첫 만남이었던 3라운드에서 0-5로 완패했다. 조타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고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와 살라에게도 골을 내줬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는 2-0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의 심장 안필드에서 얻은 승리라 더 감격이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창궐로 무관중 경기라는 아쉬움을 승리로 치유한 것이다. 요십 일리치치(마리보르), 로빈 고젠스(우니온 베를린)가 골맛을 봤고 리버풀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살라, 디보크 오리기, 마네에 교체로 나선 조타,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호베르투 피르미누(알 아흘리)까지 봉쇄했다.
당시 수비 리더는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였다. 이날의 무실점 승리는 로메로가 토트넘에 입성하는 결정적인 경기였다. 리버풀에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아탈란타는 미드필더 툰 쿠프마이너스가 10골로 가장 많이 넣었고 아데몰라 루크먼 8골, 지안루카 스카마카 6골로 뒤를 따른다. 쿠프마이너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 관심 갖는 자원이나 유벤투스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아탈란타가 과연 리버풀을 넘을 수 있을까.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대진 추첨이 끝난 뒤 '리버풀은 16강에서 스파르타 프라하를 상대로 1, 2차전 합계 11-2 대승을 거뒀다'라는 전적을 소개한 뒤 '올 시즌이 위르겐 클롭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라 선수들이 아름답게 작별 인사하기를 바라고 있다. 안필드에서 많은 역사를 만든 감독과 (결승전이 열리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우승하기를 바란다'라고 쉽지 않은 승부를 예상했다.
특히 살라에 대한 공포증은 대단하다. 리버풀 최초 7년 연속 공식 대회 20골 이상을 기록한 살라다. 살라는 2014-15 시즌 피오렌티나, 2015~16 시즌부터 2시즌을 로마에서 소화하고 2017-18 시즌 리버풀에 입성했다. 매체는 '살라는 로마, 피오렌티나에서의 경험으로 현재도 이탈리아 구사가 가능하다. 아탈란타와의 1차전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려 할 것이다. 아탈란타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다'라며 경계했다.
리그컵을 우승한 리버풀이 FA컵에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더불어 UEL 우승으로 4관왕에도 도전하고 있다며 '어떤 결론으로 끝나더라도 클롭과 마지막 인사를 극적으로 하고 싶은 리버풀에 아탈란타는 대책을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UEL 16강까지 홈 4경기에서는 17골 2실점이라는 가공할 공격력에 맞불을 놓던가 스타일을 바꿔 역습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해 실리를 챙기는 등의 모습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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