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GS칼텍스, 차상현 감독과 8년 동행 마무리

GS칼텍스와 8년 동행을 마무리한 차상현 감독. GS칼텍스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차상현 감독과 8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GS칼텍스는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흥국생명과 원정을 마친 뒤 차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다. GS칼텍스는 "오랜 시간 팀을 이끌며 강팀 반열에 올린 차상현 감독과 구단의 미래에 관해 의견을 나눴고, 서로의 발전을 위해 고심 끝에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 감독은 2016년 12월 시즌 도중 GS칼텍스 사령탑을 맡았다. 특유의 소통 능력과 강력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2020-2021시즌 여자부 사상 최초로 컵 대회와 챔피언 결정전, 정규 리그 우승 등 트레블을 달성했다.

올 시즌 GS칼텍스는 전반기까지 3위를 달려 봄 배구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후반기 흔들리며 정관장에 3위를 내준 끝에 포스트 시즌이 무산됐다.

차 감독은 "좋은 환경에서 지도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면서 "어려운 상황에도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팬과 팀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GS칼텍스를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S칼텍스 구단은 팀 발전과 분위기 쇄신을 이룰 후임 감독 선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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