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류준열과 열애 인정→혜리에게 사과…"이성잃고 결례범해"[전문]

김보영 2024. 3. 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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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블로그 글 게재
류준열과 "좋은 감정 갖고 관계 이어나가는 사이"
"인스타 스토리, 찌질하고 구차했다" 사과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한소희가 류준열과의 열애를 직접 인정하며 혜리에게 사과했다.

한소희는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류준열과의 열애 의혹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관계를 이어나가는 사이가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환승이란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며 “사진전을 통해 만난 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포토그래퍼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 관람을 목적으로 간 것이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서 인사차 들르게 된 것”이라고 환승 열애 의혹을 해명했다.

이어 “(류준열과) 그분(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고 결별기사는 11월에 나왔다고 들은 바가 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를 지속했다”고도 강조했다.

한소희는 앞서 전날 논란을 부른 자신의 SNS 글도 사과했다. 한소희는 “찌질하고 구차했다.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 것 같다”며 “그분에게도 사과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앞서 한소희와 류준열은 하와이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두 사람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확산되며 열애설에 휩싸였다. 류준열 측은 하와이에 체류 중인 건 사실이지만, 열애와 관련해선 사생활의 영역이라며 대응하지 않을 것을 밝힌 바 있다. 한소희의 소속사 역시 친구들과 하와이 여행을 갔다고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열애는 사생활의 영역이라고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류준열의 전 연인인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본명 이혜리)가 자신의 SNS에 “재밌네”란 문구와 함께 여행지 사진을 올렸다. 혜리의 SNS글은 누군가를 향한 의미심장한 저격같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고, 섣부른 추측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온라인상에서 논쟁이 됐다. 류준열과 한소희가 지난해 11월 류준열의 사진전을 통해 만난 사실이 재조명됐고, 비슷한 시기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기사가 난 사실이 부각되면서 일각에선 류준열의 환승연애 의혹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한소희는 자신의 SNS에 “지금 이 상황을 설명해봐”란 말풍선을 단 강아지 사진과 함께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 저도 재미있네요”라 덧붙이며 논란은 가속화됐다.

류준열 측은 이에 대한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한소희 입장 전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이틀간 제 이야기로 인해 많이 놀라시고 상처받으신분들도 계시고 많이 놀라셧죠 사실은 기사를 통해 알려드리는게 맞지만 제 판단상 그것은 아무래도 통보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 제가 소중히 여기는 제 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상처가 덜 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첫번째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는 맞습니다 그치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해요 사진전을 통해 만난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포토그래퍼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관람을 목적으로 간것이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서 인사차 들리게 된것입니다.

두번째 서로 마음을 주고 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였고 그분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고 결별기사는 11월에 나왔다라고 들은 바가 있습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 하고 관계를 지속하였습니다.

세번째 찌질한 제 인스타 스토리. 맞습니다 찌질하고 구차했습니다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것 같습니다

이 점은 그 분께도 사과 드릴것이며 보이는데에 있어서 여러분께 현명히 대처하지 못한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 나온 행동이라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임을 인정하는 바입니다 .

네번째 물론 관련기사가 나올테지만 기사가 저의 모든 마음과 심경을 대변하는것은 아니고, 또 팬여러분들과 소통할수 있는 유일한 소통구가 블로그뿐이라 이렇게 불쑥 찾아온점 죄송하고 미안해요. 좋은 소식을 들고와도 모자란 마당에 잠못자고 계속 제 상황을 보고 듣고 속상해한 제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얘기하고싶네요.

늘 장난 반 진심 반으로 얘기를 했었는데 제가 나이 서른 먹고 이렇게나마 칠칠치 못하고 또 이런 걱정아닌 걱정을 끼쳐 드린점에 있어서 저는 아직 갈길이 먼듯 합니다 그래도 이러한 공간에 조금이나마 제 마음을 전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죄송하고 여러 양가감정이드네요 좋은 모습만 보여드려야한다는 생각이 어쩌면 저를 더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과정보다는 결과에 치우친 삶을 살다보니 그 찰나의 과정을 놓치고 가지는 않았는지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저를 좋아하시는 이유는 고작 사진몇장 동영상 몇편이 아닐텐데 말이죠 자만하고 거만해보이는 제 태도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한들 여러분에게 그런 모습이 보인다면 저는 이미 그런 나쁜마음을 어느정도는 가지고 있는 거겟죠. 인정하고 다시 제 본래의 위치로 돌아가 제가 진정 하고싶었던것이 무엇인지 제가 좋아했던것 행복해했던것들이 무엇인지 찾을때가 온것같아요. 이게 2년만에 휴식을 가졌더니 망나니가 된건지 앞서 말했듯 옆에서 많은 질책 부탁드릴게요.

이 와중에도 저를 걱정하고 계실 제 팬분들을 생각하니 마음도 아프고 하지만 잘못햇을때는 매를 맞아야 하는법 보다 나은 제가 될거라 믿어의심치 않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하고 미안하지만 그래서 더 잘 하고싶고 욕심만 많은 저는 이제 저를 잘 다스리는 법을 배워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찾아뵐게요 일년에 두어번 오는 블로그에 이런 우중충한 글로 찾아뵙게 되어 죄송합니다 아침이네요 밥 챙겨드세요 화이팅.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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