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한소희, 톱스타 커플 탄생…환승연애 의혹 부인 속 "혜리엔 미안"(종합)

윤효정 기자 2024. 3. 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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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블로그에 "류준열과 좋은 감정" 글 남기며 열애 직접 인정
배우 한소희, 류준열, 혜리(왼쪽부터) / 뉴스1DB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하와이 동반여행 목격담에서 시작된 배우 류준열(37)과 한소희(29)의 열애설이 "사생활 영역"이라는 입장으로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류준열의 전 여자 친구 혜리의 "재밌네"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이 발단이 돼 '환승연애' 의혹으로 이어졌다. 이에 한소희는 환승연애 의혹을 부인하는 글을 올리며, 류준열과의 열애는 인정했다.

시작은 최근 SNS에 올라온 목격담이었다. 류준열과 한소희가 하와이에서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들이 확산된 것. 한 누리꾼은 하와이 여행 중 "한국의 인기배우들이 호텔 수영장 옆자리에서 놀고 있다"라면서 '응답하라 1988' '알고있지만,' 등을 태그했다.

'응답하라 1988'과 '알고있지만,'은 각각 류준열과 한소희의 출연작이어서 두 사람이 함께 여행 중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졌다. 또 최근 두 사람이 새 드라마 '현혹'의 주연으로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목격담은 열애설로 확산됐다.

배우 혜리 인스타그램

이에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15일 뉴스1에 "류준열 씨가 사진 작업을 위해 하와이에 머무는 것은 맞다, 배우의 개인 여행이라는 점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향후에도 당사는 사생활 공간에서 나온 목격담에 일일이 대응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한소희 소속사 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한소희 씨가 친한 여자 친구들과 하와이 여행을 한 것은 맞다"라면서도 "그 외에는 사생활 이어서 확인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이후 류준열과 7년간 공개 연애했던 혜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재밌네"라는 글과 야자수가 있는 풍경 사진을 함께 올렸다. 류준열의 열애설에 대한 반응이라는 해석이 나왔고, 이내 류준열의 '환승연애' 의혹으로 번졌다.

그러자 한소희도 인스타그램에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아래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습니다,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덧붙였다.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의 진위 여부에 관심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한소희는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배우 한소희 인스타그램

한소희는 "첫 번째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나가는 사이는 맞다"라면서 "그렇지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 사진전을 통해 만난 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사진작가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 관람을 목적으로 간 것이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서 인사차 들리게 된 것"이라며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또 한소희는 "서로 마음을 주고받은 건 2024년이었고 그분(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되어 결별 기사는 (지난해) 11월에 나온 것으로 들었다, 이를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를 지속했다"며 류준열이 혜리에게서 한소희로 '환승연애'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한소희는 혜리가 "재밌네"라는 글을 올린 후 자신도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응수한 것에 관해서는 혜리에게 사과했다. 한소희는 "찌질한 제 인스타 스토리"라면서 "맞다, 찌질하고 구차했다,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 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 것 같다, 이 점은 그 분께도 사과드릴 것이며 보이는 데에 있어서 여러분께 현명히 대처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 나온 행동이었으며 무조건 제 잘못임을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소희는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하면서 "제가 나이 서른 먹고 이렇게 칠칠치 못하고 또 이런 걱정 아닌 걱정을 끼쳐 드렸다, 저는 아직 갈 길이 먼 듯하다"라면서 "좋은 모습만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어쩌면 저를 더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라고 했다.

이어 "과정보다는 결과에 치우친 삶을 살다 보니 그 찰나의 과정을 놓치고 가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자만하고 거만해 보이는 제 태도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한들 여러분에게 그런 모습이 보인다면 저는 이미 그런 나쁜 마음을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는 거겠죠, 다시 제 본래의 위치로 돌아가 제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제가 좋아했던 것이 무엇인지 찾을 때가 온 것 같다, 2년 만에 휴식을 가졌더니 망나니가 된 건지 옆에서 많은 질책을 부탁드리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죄송하고 미안하지만 그래서 더 잘하고 싶고 욕심만 많은 저는 이제 저를 잘 다스리는 법을 배워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찾아뵐 것"이라고 덧붙였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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