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흐려지고 제주 등에 비 조금…서쪽에 짙은 아침안개

이재영 2024. 3. 16. 08: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말 '고기압→기압골→고기압' 영향…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오늘 중부 미세먼지 '나쁨'…황사 발원해 내일 유입 가능성
완연한 봄날에 피어난 목련 (광주=연합뉴스)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15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교정에 목련이 피어있다. 2024.3.15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n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16일 전국이 맑다가 오후부터 흐려지겠다.

서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오기 때문인데 제주에는 늦은 오후부터 비도 오겠다.

서해상에 짙은 해무, 육상에는 서쪽을 중심으로 짙은 아침 안개가 끼었으며 중부지방은 미세먼지가 많겠다.

토요일인 16일 우리나라는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이동성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여있다가 점차 중국 상하이 쪽에서 접근해오는 기압골에 영향받겠다.

일요일인 17일에는 제주와 남해안은 제주남쪽해상을 통과하는 기압골, 중부지방은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에 영향받다가 기압골이 지나간 뒤 점차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가겠다.

이에 16일은 전국이 맑다가 오후부터 흐려지겠고 17일은 반대로 전국이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개겠다.

그 사이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제주에 16일 늦은 오후부터, 밤이 되면 호남과 경남에도 비가 내리겠다.

이후 17일 경남남해안에 새벽까지, 호남에 아침까지, 제주에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16일 밤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 17일 새벽녘 경북내륙에 빗방울이 좀 떨어지고 17일 새벽에서 아침까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에 한때 산발적으로 약한 비가 오겠다.

강수량은 극히 적겠으나 제주는 5~20㎜ 정도 되겠다.

고기압 때문에 지난밤 맑고 또 따뜻한 서풍이 상대적으로 찬 서해 위를 지나간 영향으로 서해상에 짙은 해무, 인천·경기·충남·전라서해안 등에 짙은 아침 안개가 끼었다. 경기 파주와 충남 서산의 경우 오전 7시 현재 안개 탓에 가시거리가 70m와 80m에 불과했다.

육상의 안개는 오전 10시께 대체로 사라지겠으나 서해안은 서해상 해무의 영향으로 낮에도 안개가 남아있겠다. 다른 지역에도 낮 동안 연무(먼지 안개)나 박무(엷은 안개)가 끼어있을 수 있겠다.

낮에 연무가 발생하는 이유는 대기 중 먼지가 많기 때문이다.

이전에 국외에서 유입된 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중부지방은 16일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겠다.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이겠다.

17일은 전국 대기질이 보통이겠으나 변수는 황사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고비사막과 내몽골 주변에 저기압이 자리해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저기압이 몽골 동쪽 황사 발원지로 점차 이동하면서 16일 오후 황사가 발원할 수 있겠으며 황사 발원 시 17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겨울과 올봄 황사가 국내로 유입된 적은 없었다.

이번 주말 기온은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16일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5.7도, 인천 5.5도, 대전 3.6도, 광주 4도, 대구 6.7도, 울산 11도, 부산 12.2도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3~20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내륙과 남부지방 낮 기온이 20도 내외까지 오르면서 낮과 밤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지겠다.

17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5~11도, 낮 최고기온이 10~18도이겠다.

17일 오전 비가 그친 뒤 중국 쪽에서 세력을 넓히는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떨어져 평년기온 수준이 되겠다.

특히 월요일인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5도 사이로 17일 아침 기온과 비교하면 5~10도 낮겠다.

강원영동과 영남은 일부에 건조특보가 내려졌을 정도로 건조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17일 전국에 강풍, 특히 강원산지에 순간풍속이 시속 70㎞(25㎧) 이상인 다른 지역보다 거센 강풍이 불겠다.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지기 쉽겠으니 매우 주의해야 한다.

서해중부먼바다·서해남부북쪽먼바다·동해중부먼바다에 17일 오전부터, 서해남부남쪽먼바다·동해중부앞바다·동해남부먼바다·남해먼바다·제주해상에 17일 오후부터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불고 물결이 2~4m로 높게 일겠다.

서해상은 17일 오전까지 해무도 짙게 껴있겠으니 항해나 조업 시 특히 주의해야 하겠다.

jylee24@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