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왜 그만둬?" 김주성 감독 설득에 마음잡은 유현준→우승 깜짝 히어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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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만 두려고 해. (유)현준아, 너 재능이 너무 아깝다."
김주성 감독은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 이후 "그때 술집에서 '우리는 네가 필요하다. 너의 재능이 너무 아깝다. 왜 그만두려고 하느냐'라고 유현준에게 얘기했다. 유현준이 '내가 맡을 역할이 있느냐'라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있다. 지금 당장 30~40분 뛰는 것보다도 차근차근 1~2경기씩 훈련에 맞게 뛰어보자'고 말했다"고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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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한 술집. 김주성(45) 원주 DB 감독은 팀 가드 유현준(27)과 마주앉았다. 은퇴 의사를 밝힌 유현준을 붙잡기 위해서였다. 유현준은 그때 마음을 다잡았다. 이후 DB의 정규리그 우승 깜짝 스타로 활약했다.
올 시즌 중반 유현준은 은퇴를 결심했다. 김주성 감독은 물론, DB 구단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 유현준은 KBL 입성 때부터 '특급 유망주 가드'로 불리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와 함께 이런 저런 이유가 맞물리면서 유현준은 은퇴를 생각했다.
이때 유현준의 마음을 돌린 것은 김주성 감독이었다. 지난 1월 올스타 브레이크 당시 김주성 감독은 한 술집에서 유현준과 얘기를 나누며 '다시 생각해보라'며 설득했다. 김주성 감독은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 이후 "그때 술집에서 '우리는 네가 필요하다. 너의 재능이 너무 아깝다. 왜 그만두려고 하느냐'라고 유현준에게 얘기했다. 유현준이 '내가 맡을 역할이 있느냐'라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있다. 지금 당장 30~40분 뛰는 것보다도 차근차근 1~2경기씩 훈련에 맞게 뛰어보자'고 말했다"고 되돌아봤다.
김주성 감독의 진심이 담긴 조언에 유현준은 은퇴 생각을 접었다. 김주성 감독은 "다행히 유현준이 다시 한다고 하더라.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만족했다.
숨은 히어로는 유현준이었다. 경기 초반 KT가 무섭게 치고 나갈 때 유현준은 중요할 때 득점을 올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쿼터 9점차로 벌어지자 유현준은 득점인정반칙을 획득하며 3점 플레이를 만들었고, 2쿼터 막판에는 시원한 외곽포를 터뜨렸다. 4쿼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는 3점슛, 4쿼터 막판 긴장되는 순간에 침착하게 자유투까지 집어넣었다. 유현준은 9점을 올리며 DB의 연장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김주성 감독의 설득이 없었다면 유현준의 멋진 경기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김주성 감독은 "유현준이 잘 풀어줬다"고 칭찬했다.
한양대 출신 가드 유현준은 지난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허훈(수원KT), 양홍석(창원LG)에 이어 전체 3순위로 부산 KCC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잦은 부상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유현준은 지난 해 DB에서 KCC로 이적한 허웅의 보상선수로 지목돼 DB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적 후에도 부상 등으로 고생했던 유현준은 은퇴까지 결심했지만, 레전드 김주성이 직접 나서 그를 붙잡았다.
결국 팀에 남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유현준이 해줘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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