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몸’ 이정후의 허벅지 근육통,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특별관리···“며칠 더 뛰지 말자”
샌프란시스코가 팀의 새 얼굴 이정후(26)를 철저하게 관리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6일 “왼쪽 허벅지 근육통이 있는 이정후의 출전이 며칠 동안 제한된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신시내티전에서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한 뒤 4회 타석에서 교체됐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가 다리 뒷쪽에 약간 뻐근함을 느꼈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15일에도 경기가 없으니 더 뛰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루 쉬고도 근육통 증세가 나아지지 않자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의 시범경기 출전을 며칠 더 제한하기로 했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굳이 출전시키기보다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개막을 맞게 하기 위함이다. 이정후는 충분히 쉬면서 관리할 예정이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하고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가 핵심 자원이자 팀의 대표 얼굴로 내세우고 있는 선수다.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먼저 입증하고 있다. 9경기에서 타율 0.348(23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 0.423 장타율 0.522 OPS(출루율+장타율) 0.954를 기록 중이다. 올시즌 신인왕 후보 등 미국 언론의 전망에서도 이정후는 기대를 받고 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올해 1번 타자로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일찍이 밝혔다. 이정후의 완벽한 출발은 샌프란시스코 구단에 있어서도 대단히 중요하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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