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라자루스, 제재대상 암호화폐 믹서 통해 1200만 달러 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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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커 '라자루스 그룹'이 암호화폐 믹서(Mixer)인 토네이도 캐시를 통해 하루 만에 1200만 달러(약 160억원) 상당의 자금을 이체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이날 RFA에 따르면 영국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엘립틱은 라자루스가 지난 13~14일 동안 토네이도 캐시를 통해 12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을 40회 이상 분산 이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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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해커 '라자루스 그룹'이 암호화폐 믹서(Mixer)인 토네이도 캐시를 통해 하루 만에 1200만 달러(약 160억원) 상당의 자금을 이체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보도했다.
이날 RFA에 따르면 영국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엘립틱은 라자루스가 지난 13~14일 동안 토네이도 캐시를 통해 12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을 40회 이상 분산 이체했다고 밝혔다.
믹서는 암호화폐 자금을 소량씩 나눠 여러 전자지갑 주소를 통해 송금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로, 출처와 거래 내역을 모호하게 해 출처 추적을 어렵게 한다. 북한 해커들의 주요 자금세탁 방법이다.
이번에 이체된 자금은 지난해 11월 북한 해커 소행으로 추정되는 1억 달러 상당의 헤코 브릿지(Heco Bridge) 및 HTX 해킹과 연관된 것이라고 엘립틱은 추정했다.
토네이도 캐시는 지난 2022년 미 재무부의 제재를 받는 등 여러 번 제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탈중앙화된 분산형 이체 체제(시스템)를 통해 계속 운영되고 있다고 엘립틱은 설명했다.
라자루스는 토네이도 캐시가 제재됐을 때 불법 수익금을 은폐하기 위해 다른 믹서인 신밧드로 전환했지만, 미국이 지난해 11월부터 신밧드도 제재하면서 기술을 발전시켜 다시 토네이도 캐시를 사용하고 있다고 엘립틱은 부연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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