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목련 피기 시작…한낮 20도 안팎, 4월 중순처럼 포근

최예린 기자 2024. 3. 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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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16일은 전국이 맑고 한낮에는 4월 중순처럼 따뜻하겠다.

오후부턴 차차 흐려지다가 늦은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 지역에는 밤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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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지난 15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교정에 목련이 피어있다. 연합뉴스

토요일인 16일은 전국이 맑고 한낮에는 4월 중순처럼 따뜻하겠다. 오후부턴 차차 흐려지다가 늦은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 지역에는 밤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내륙 지역의 한낮 최고기온이 서울 18도, 대전 20도, 구례·김천 21도 등 20도 안팎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평년 수준보다 5∼7도 이상 따뜻한 날씨다.

점차 차가운 북서풍이 내려오면서 이날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다가 제주에는 늦은 오후부터, 전라권과 경남권에는 저녁이나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 비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져 새벽에서 아침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에도 한때 약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16∼17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와 일부 남부 해안은 5∼20㎜, 내륙 지역은 1∼5㎜ 안팎이다.

이날 오전까지 중부와 호남 서해안 지역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고, 서해안을 중심으로 안개가 더 짙어지면서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동해안 쪽에는 매우 건조한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한낮 기온이 평년과 비교해 매우 따뜻할 것으로 보이지만,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오전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들도 있는데 인천·영종·서해·천사대교 등 해안에 있는 교량과 호수·골짜기 가까운 도로에서는 차량 운행 속도를 줄여 추돌사고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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