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나흘 만에 반등...'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대규모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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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식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인도 시장에서 테슬라의 차량 판매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 주가가 나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0.66% 오른 163.5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오전 한때 1.4%까지 반등한 뒤 오후 들어 오르내리기를 거듭하다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까지 사흘간 8.6% 하락했으며, 전날 종가(162.50달러)는 지난해 5월 4일 이후 최저치였습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낙폭은 34% 수준이며, 시가총액은 약 5천125억달러, 약 682조6천500억원으로 쪼그라든 상태입니다.
최근 전기차 수요 위축에 관한 소식이 잇따르고, 월가에서도 부정적인 전망과 함께 테슬라의 투자등급을 줄줄이 하향하면서 주가 하락세를 부채질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는 긍정적인 소식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반등했습니다.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 펀드가 테슬라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다수의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테슬라 주식 총 21만6천682주를 사들였고, 전날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3천521만달러, 약 469억원 어치에 달합니다.
이는 이 투자회사의 펀드들이 지난해 12월 테슬라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한 이래 최대 금액을 쓴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캐시 우드의 ETF들은 최근 테슬라 주가의 폭락을 그들이 좋아하는 투자처 중 하나에 투자할 기회로 활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우드의 주력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의 보유 비중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이어 테슬라가 두 번째로 크며, 이 ETF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6.4% 하락했습니다.
앞서 우드는 코로나19 사태 직후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2020년 투자업계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한편 인도에서는 전기차 수입 관세를 큰 폭으로 낮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현지에 최소 5억달러(6천660억원)를 투자하고 3년 이내에 국내 생산을 시작하기로 약속한 업체가 생산하는 특정 전기차에 수입 관세를 15%로 낮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최대 8천대의 전기차를 수입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인도는 기존에 수입 전기차의 차량 가격에 따라 70%나 100%의 세금을 부과해 왔습니다.
로이터는 인도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현지 자동차 업체들의 반발 속에 테슬라가 그동안 인도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여온 내용과 일치한다며 "테슬라에게는 큰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6월 미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동한 뒤 "나는 모디의 팬"이라며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습니다.
인도의 전기차 시장은 아직 규모가 작지만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지 업체인 타타 모터스가 판매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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