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도 무섭지 않아...우리는 2022년에 이긴 적이 있어" 안첼로티, 8강서 지난 시즌 트레블 달성한 맨시티와 맞대결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우리는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고 자신감을 갖고 경기할 것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나는 맨시티를 만난 직후 걱정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걱정하지 않고 낙관적이다"라고 밝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5일 오후 8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을 완료했다. 아스날과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파리 셍제르망이 바르셀로나를 만났고 레알은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를 만나면서 좋지 않은 대진을 받아들였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순항하고 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잉글랜드에서 두 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도 19승 6무 3패 승점 63점으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며 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모두 살아남았다.
레알 역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독주 중이다. 21승 6무 1패 승점 69점 2위 지로나 FC와 승점 7점 차로 앞선 라리가 선두다. 이미 한 차례 우승 트로피도 따냈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준결승에서 ATM을 꺾고 결승에 올랐고 바르셀로나와 결승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레알은 15번째 챔스 우승을 원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어느 해에는 우리가 이겼고 다음 해에는 그들이 이겼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실 안첼로티 감독은 2021-22시즌 맨시티를 상대한 적이 있다. 당시 준결승에서 만났던 양 팀은 1차전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맨시티가 먼저 앞서가자 레알이 비니시우스 주니어, 카림 벤제마의 연속골로 따라붙었다. 1차전 경기는 결국 4-3으로 맨시티가 리드를 잡았다.
2차전에서 레알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레알은 후반전에 리야드 마레즈에게 선취골을 헌납했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호드리구가 극장골 2골을 넣었고,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는 벤제마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성공시키며 1·2차전 합계스코어 6-5로 레알이 간신히 이겼다.
약 두 시즌 만에 맞대결이다. 맨시티와 레알은 올 시즌 전력보강을 마친 채로 만나게 된다. 맨시티는 우선 엘링 홀란드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합류했다. 레알은 최고의 미드필더인 주드 벨링엄이 버티고 있다. 홀란드와 벨링엄은 2022년까지 도르트문트에서 함께 뛰었던 적이 있다.
이번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은 모든 경기가 다 빅매치다. 김민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전통 강호 아스날을 상대하고 이강인 스페인 시절 명문 클럽이었던 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과연 8강전에서 누가 미소를 띄우면서 4강행 티켓을 거머쥘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