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속도…수소환원제철 준비도 '착착'[새 판 짜는 포스코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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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호의 새로운 포스코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높인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하이렉스 상용 기술 개발을 완료한 후 2050년까지 포항·광양 제철소의 기존 고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해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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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대신 물 발생…혁신적 탄소배출 감소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장인화 호의 새로운 포스코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높인다.
오는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조직과 인력을 대폭 강화하고, 시험설비를 구축하는 등 로드맵 이행을 위해 고삐를 죈다.
화석연료 대신 수소로…'하이렉스' 개발 열중
이 수소환원제철은 화석 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석탄·천연가스와 같은 화석 연료는 철광석과 화학 반응하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만, 수소는 물이 발생해 철강 제조과정에서 탄소배출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공정에서 이미 수소를 25% 사용하는 유동환원로 설비를 사용 중이다.
파이넥스는 가루 형태의 철광석을 유동환원로에 넣어 환원철(DRI)를 생산하고, 이를 용융로에 넣어 쇳물을 생산한 뒤, 이를 다시 전로에 넣고 정제해 최종 쇳물을 생산하는 프로세스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하이렉스 상용 기술 개발을 완료한 후 2050년까지 포항·광양 제철소의 기존 고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해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조직 개편·인력 강화도…2030년 상용화
지난 2022년 전략 기획 및 조정을 위한 대표이사 부회장 직속 탄소중립 전담 조직이 처음으로 신설됐다. 올 초에는 이를 '탄소중립전략실'로 확대 개편하고 엔지니어 최초 여성 임원인 김희 전무를 탄소중립전략실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1월에는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개소했다.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는 향후 하이렉스 구현의 전 단계인 시험 설비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연산 30만톤 규모의 하이렉스 시험설비를 준공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다.
센터에는 총괄부서인 '하이렉스 추진반', 투자사업 관리를 전담하는 '투자엔지니어링실', 연구개발 부서인 '저탄소제철연구소',설계를 담당하는 '포스코이앤씨'가 입주해 기술연구부터 설비 구축, 시험 조업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합 수행한다.
광양에는 6000억 대형 전기로…350만톤 탄소 감축
약 6000억원을 투자한 대형 전기로는 2025년 말에 준공돼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양제철소는 전기로의 안정적 준공과 운영을 위해 전기로사업추진반을 확대 개편하는 등 탄소중립 로드맵을 실현한다.
전기로를 통해 연 250만톤의 쇳물을 생산하게 되면, 자사 고로 방식 대비 연간 최대 약 350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합탕 기술 적용을 통해 전기로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던 고급강 생산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국제 사회와 이해 관계자들의 저탄소 요구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경쟁력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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