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에서 이차전지로…포트폴리오 다시 짠다[새 판 짜는 포스코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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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수장에 오르는 장인화 회장 후보가 이차전지 소재 사업으로 대변되는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어떤 식으로 추진할 지 주목된다.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사업을 키운 일등공신은 최정우 회장을 꼽을 수 있다.
전방 산업 시황 악화를 고려해 포스코의 이차전지 소재에 대한 투자도 속도 조절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최근 언론과 만나 투자 계획을 축소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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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이차전지 소재에 투자 속도 조절 안한다
양극재·음극재 앞세워 2030년 매출 62조원 목표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포스코그룹 수장에 오르는 장인화 회장 후보가 이차전지 소재 사업으로 대변되는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어떤 식으로 추진할 지 주목된다. 업계에선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수요 둔화를 고려한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본다.
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이 유력한 만큼 배터리 필수 광물인 흑연·리튬 공급망 확보에 속도를 내고 포스코 퓨처엠을 중심으로 양극재 및 음극재 사업을 키우는 등 포트폴리오 개선에 집중할 전망이다.
비(非)철강 키운 최정우…확장해야 하는 장인화
이차전지 소재 및 원료 분야까지 친환경 미래소재 비즈니스 확장을 추진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과정에서 이차전지 중간·최종 소재 부문을 담당하는 포스코퓨처엠과 원료·광물자원 부문을 맡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핵심 계열사로 성장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0년 1조5662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난해 4조7599억원으로 매출이 3배 가량 뛰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지난해 2020년 대비 54.3% 성장한 33조132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기업 규모를 키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난해 매출은 본업을 영위하는 포스코 매출 38조9720억원에 근접했다. 기존 주력 사업이던 철강 외에 배터리 소재, 리튬·니켈, 수소 사업을 신사업으로 키워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성장세 이차전지 소재에 투자 속도 조절 안한다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배터리 산업 성장세가 주춤한 만큼 소재 생산 기업들의 투자에도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공장 인근에 배터리 원료와 소재, 양극재 등을 한 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소재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여기에 '니켈→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작업도 한창이다.
전방 산업 시황 악화를 고려해 포스코의 이차전지 소재에 대한 투자도 속도 조절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최근 언론과 만나 투자 계획을 축소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차전지 소재에 대한 주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현재의 투자는 2~3년 뒤를 내다보고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를 연기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향후 리튬·인산·철(LFP) 생산 등 다양한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극재·음극재 앞세워 2030년 매출 62조 목표
세부적으로 리튬 생산능력 총 42만3000톤, 매출 13조6000억원, 고순도 니켈 24만톤 확보, 매출 3조8000억, 리사이클사업을 통한 리튬·니켈·코발트 등 7만톤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양극재 및 음극재 사업 강화는 포스코퓨처엠이 맡는다. 세종·포항에서 생산하는 천연·인조 흑연 음극재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37만톤으로 확대하고 양극재 사업도 2027년 '니켈-전구체-양극재'로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용 니켈 정제 및 전구체 생산을 위해선 글로벌 1위 전구체 기업인 중국의 CNGR과 손을 맞잡는다. 양사는 니켈 정제법인과 전구체 생산법인을 설립, 순니켈 기준 연산 5만톤 규모, 황산니켈·전구체 연산 11만톤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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