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탐·인]이경은 광주음악협회장 "신인·청년·장애인 예술가 지원 앞장"

김옥조 2024. 3. 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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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음악협회로 위상 세우기 '매진'
청년 예술가의 권익 보장과 활성화 노력
신인 음악회·광주음악제·오페라 공연 추진
'장애인 예술 분과' 활동 뒷받침 '집중'

KBC는 기획시리즈로 [예·탐·인](예술을 탐한 인생)을 차례로 연재합니다. 이 특집 기사는 동시대 예술가의 시각으로 바라본 인간과 삶, 세상의 이야기를 역사와 예술의 관점에서 따라갑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소통을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제13대 광주음악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소프라노 이경은

"광주음악협회 회원 모두가 앞으로 화합하며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 소통하는 음악협회의 위상을 세워가고 원로 음악인부터 신입회원들, 그리고 청년 예술가의 권익을 보장하고 활성화하는 음악협회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광주광역시 음악계를 이끌어 갈 중책을 맡은 소프라노 이경은 광주음악협회장이 밝힌 포부입니다.

이 회장은 "많은 관심으로 협회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문화예술 창작 및 발표 활동과 기업 메세나 활동을 적극 추진 할 수 있는 음악협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달 17일 광주예총회관 방울소리 공연장에서 열린 제13차 광주음악협회 정기총회에서 제13대 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2027년 1월까지 앞으로 3년간 광주음악협회 발전을 견인할 이 회장은 "선·후배가 한뜻으로 단합해 광주 음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경은 광주음악협회장은 협회가 정기적으로 주최, 주관하는 행사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사진은 소프라노 이경은의 공연 모습.

이 회장은 "음악협회는 광주광역시 소재 대학을 졸업한 음악 전공자나 음악을 전공하고 활동을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전문 음악인 단체여서 회원이 되려면 일단 음악전공자여야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회장은 광주음악협회의 정기 주최·주관 행사와 사업 중 '신인 음악회'와 '음악경연대회 광주음악제'를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꼽았습니다.

따라서 신임 회장으로서 임기 중 가장 역점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청년 음악인들의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새로 탄생한 장애인 예술분과 활성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위축되고 침체된 음악 등 공연 예술 분야 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음악협회 차원의 복안도 밝혔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비대면 연주 활동이라는 새 영역이 발전했다는 점에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경은 회장이 피아노 연주에 맞춰 공연하는 모습.

앞으로 대면과 비대면 활동의 장점을 음악계의 연주 영역에 접목시켜 보다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청년예술가의 권익 보장과 활성화를 위해 지역 기업들과 연계를 통해 청년 예술가들이 활발한 활동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또 음악협회 차원의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청년들이 자주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성악 뿐만 아니라 오페라 활동에도 참여해 온 경험을 살려 광주 지역 오페라의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사실 전공이 오페라이고 현재 광주오페라단 운영위원으로 있다"면서 "불과 몇 년 전까지 현장에서 활동했었다"고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소프라노 이경은씨가 음악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왼쪽). 지난 2022년 가진 독주회 포스터(오른쪽)

이어서 이 회장은 "지금 광주 오페라의 현주소는 광주시립오페라단이 생겨서 시민들에게 고급문화의 향유 기회가 생겼고 청년들에게는 약간의 일자리가 생겼다"면서 "더 많은 기회를 광주 지역의 오페라를 전공한 음악인들에게 줄 수 있도록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더욱 가까이하려는 애호가들이나 시민들에게도 이 회장은 "요즘은 음악의 경계가 많이 무너지고 있다"며 "장르를 가리지 말고 넓게 음악을 사랑하셨으면 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대학 강단 등에서 후학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는 이 회장은 음악가로 성장하고 싶어 하는 유망주들이 갖춰야할 기본 자질에 대해 "좋은 멘토를 만나고 그들과 소통하라고 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전문 음악가로서 예술 활동을 해온 이 회장은 음악 분야 외에도 지역 사회 다양한 분야와 단체에서 오피니언 리더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한국걸스카우트 광주연맹장과 전문직여성광주클럽회장 등을 해왔습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음악협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회원들과 동반성장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 소프라노 이경은


-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졸업
- 이태리 F.Venesse 국립음악원 졸업
- 페스카라 아카데미 최고 연주자 오페라 과정
- 이태리 만토바 카티아미치아렐리 아카데미 전장 장학생 및 DIPLOMA
- 이탈리아 시에나 아카데미 DIPLOMA, 볼로냐 아카데미 DIPLOMA
- 산타마르게리타 콩쿨·부드리오 콩쿨 2위
- 로디 콩쿨·꼬르떼밀 3위
- 이태리 Undine 오케스트라·Padova 시립오케스트라 협연
- 2000년 ASEM회의기념 예술의전당 오페라 윤이상의 '심청' 주역
- 오페라 <투란도트> 주역 및 <나비부인> 국내 및 유럽 5개국 순회 공연
-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국내 및 유럽 5개국 순회 공연 주역 출연
- 오페라 <가면무도회> 주역 출연 등 독창회, 음악회 출연
- 전남대학교 겸임교수, K라인 오페라단 대표 역임
- 現 충남대 음악학과 외래교수
- 現 광주성악가협회 부회장
- 現 광주오페라단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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