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뮌헨 주전서 밀린 김민재, 3월 A매치 2연전 앞두고 악재

이재상 기자 2024. 3.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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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간판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최근 소속팀 주전 경쟁서 밀리며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3월 A매치를 앞두고 수비라인의 핵 김민재가 3경기 연속 벤치를 지키게 된다면 '황선홍호'에도 악재가 아닐 수 없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 입장에서는 (선발 제외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그는 경기에 뛸 자격이 있고 매우 훌륭하다"고 했으나 사령탑은 새로운 수비 조합(다이어-데리흐트)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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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벤치 예상, 다이어에게 밀려
바이에른 뮌헨, 다름슈타트와 16일 맞대결
최근 소속팀 주전 경쟁서 밀린 김민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축구대표팀의 간판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최근 소속팀 주전 경쟁서 밀리며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3월 A매치를 앞두고 수비라인의 핵 김민재가 3경기 연속 벤치를 지키게 된다면 '황선홍호'에도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 암 뵐렌팔토어에서 다름슈타트와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3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현재 리그 선두인 레버쿠젠(승점 67)보다 10점 뒤져 있는 2위 뮌헨(승점 57)은 18위 다름슈타트(승점 13)를 상대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뮌헨으로서는 반드시 승리해야할 상대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김민재의 선발 출전 여부다.

2022-23시즌 나폴리(이탈리아)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던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무대를 바뀐 뒤에도 그는 붙박이 센터백으로 팀의 후방을 지키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당초 다이어는 김민재, 마타이스 데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의 백업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주전 센터백으로 수비를 이끌고 있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다소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 6일 라치오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3-0 승)에서 김민재를 벤치에 앉힌 뒤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공교롭게도 뮌헨은 김민재가 빠진 2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라치오에 3-0 완승을 거뒀고, 9일 마인츠와의 홈경기에서는 8-1로 크게 이겼다. 김민재는 마인츠전(8-1 승)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선발에서 잇따라 빠진 것 자체가 익숙한 풍경은 아니었다.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오른쪽). ⓒ 로이터=뉴스1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 입장에서는 (선발 제외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그는 경기에 뛸 자격이 있고 매우 훌륭하다"고 했으나 사령탑은 새로운 수비 조합(다이어-데리흐트)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김민재가 뮌헨에 입단한 뒤 부상이나 대표팀 차출 외에 선발 명단서 제외된 것은 3월이 처음이었다. 현지 매체들의 평가도 김민재에게 썩 좋지 않다.

독일 축구 전문지인 '키커'는 다름슈타트전 선발을 예상하며 김민재의 이름을 뺐다. 독일 분데스리가, '스포츠몰' 등의 선발 예상 명단에도 김민재는 없었다.

독일 빌트는 최근 "5000만 유로(약 725억 원)의 남자 김민재도 더 이상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투헬 감독 체제의 새로운 패배자"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투헬은 데리흐트와 다이어를 기용하며 새 중앙 수비 조합을 찾았다. 둘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소속 팀에서 '위기의 남자'가 된 김민재는 다름슈타트전을 마친 뒤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소집, 담금질에 돌입한다. 한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 홈경기를 치른 뒤 26일에는 태국 방콕에서 원정경기를 갖는다.

3월 A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 2024.1.1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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