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신경 좋은데 테니스만 치면 헛스윙···혹시 ‘이 병’? [헬시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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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은 세계보건기구가 선정한 3대 실명질환 중 하나다.
정종진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전문의는 "정상안압녹내장은 발견이 쉽지 않다"며 "40세 이후에는 노화와 함께 시신경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안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했다.
그는 이어 "만약 정상안압녹내장을 앓고 있다면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안압이 더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눈으로 가는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해 자전거, 달리기 등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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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위험 높은데 초기 자각 어려워
안압 정상범위여도 발생 가능성 있어
녹내장은 세계보건기구가 선정한 3대 실명질환 중 하나다. 높은 안압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드물게 안압이 정상 범위에 있어도 발생할 수 있다. 녹내장은 초기 자각이 어려워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꽤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근시가 있거나 노화가 진행 중이라면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매년 3월 둘째 주는 세계녹내장협회(WGA)와 세계녹내장환자협회(WGPA)가 주관하는 ‘세계녹내장주간’이다. 녹내장의 위험성을 알리고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제정됐다. 세계녹내장주간(3월 10~16일)을 맞아 안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녹내장 의심 증상과 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녹내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안압이 시신경을 손상시켜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높은 안압이란 특정 수치가 아닌 개개인의 시신경이 견딜 수 있는 적정 안압보다 높은 수준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정상 안압의 범위는 10~21mmHg다. 안압이 이 범위 안에 있으면 녹내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정상 안압의 범위는 녹내장이 없는 사람들의 안압을 통상적으로 측정했을 때 나온 결과다. 개인별로 시신경이 견딜 수 있는 안압은 정상 안압으로 수치화되어 있는 범위와 다를 수 있다. 정상 안압 범위에 속해 있다고 해서 녹내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눈이 견디지 못한다면 안압이 15mmHg 정도인데 녹내장이 발생하기도 한다. 반면 높은 안압을 잘 버티는 눈이라면 안압이 30mmHg까지 상승해도 녹내장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각막이 얇거나 물렁한 사람은 안압이 낮게 측정되기 쉽다. 이런 경우 실제 안압이 높지만 정상인 것처럼 오인될 수도 있다는 게 문제다. 나이가 들수록 안구 노화로 인해 시신경은 약해진다. 고령층에서 녹내장이 많이 발견되는 것도 이러한 시신경 변화와 관련이 있다.
정상안압녹내장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므로 초기에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중기를 넘어서면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운전 중 주변 차량이 차선을 변경하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현상이 대표적인 예다. 테니스 경기 중 일정 순간에 공이 오는 것을 놓치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발을 헛디디는 등 일정 시야 범위를 놓치는 상황도 녹내장이 진행되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데 따른 증상일 수 있다.
정상안압녹내장을 포함해 녹내장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안압을 낮춰 더 이상의 시신경 손상 진행을 막는 것이다. 녹내장으로 진단되면 안약을 눈에 점안하는 약물 치료를 주로 시행한다. 이때 안압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안압이 잘 조절되더라도 시야가 나빠지는 증상이 지속되면 레이저 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녹내장은 완치가 없는 질환이다. 다만 조기 발견을 통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해야 악화를 막을 수 있으므로 음주, 흡연 등 안압이 올라갈 수 있는 행동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안압 조절 여부와 진행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근시가 있거나 눈의 노화가 진행 중이라면 정상안압녹내장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알려진 만큼, 정기검진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정종진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전문의는 “정상안압녹내장은 발견이 쉽지 않다"며 "40세 이후에는 노화와 함께 시신경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안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했다. 그는 이어 “만약 정상안압녹내장을 앓고 있다면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안압이 더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눈으로 가는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해 자전거, 달리기 등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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